광주시의회, 아시아 아트플라자 용역비 10억원 삭감 왜?
강기정 시장 '생태호텔 백지화' 방침에 끼워넣기 용역비 지적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가 아닌 다른 곳에 아시아 아트플라자를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려다 제동이 걸렸다.
25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교육문화위원회는 전날 일반회계 세입·세출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아시아 아트플라자 조성 기본조사 설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교문위는 기존 용역과제와 내용, 규모, 위치 등이 다른 사업으로 용역 심의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삭감을 결정했다.
광주시는 애초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아시아 아트플라자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정밀안전진단 용역비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무등산 주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사들인 옛 신양파크호텔을 생태호텔로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150억원과 시비 150억원 등 300억원이다.
시는 부지면적 2만4160㎡에 연면적 1만5682㎡, 지하 2층 지상 6층 2개동을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2억3000만원을 들여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번 추경에는 아시아 아트플라자 조성 위치를 옛 신양파크호텔이 아닌 광주시 일원으로 확대했다. 규모는 연면적 6000㎡로 줄였다.
강 시장이 '무등산 생태호텔'을 백지화하면서 아시아 아트플라자를 옛 신양파크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광주시의회 교문위는 "기존 용역 과제와 다른 새로운 용역과제를 기존 용역비에 끼워넣었다"며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내용이라 용역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다시 밟아 제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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