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불지핀 '靑화보' 논란..문화재청장 "규정 강화할 것"

2022. 8. 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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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최근 청와대에서 촬영된 패션지의 한복 화보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활용에 대한 절차가 미흡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최 청장은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화보 논란은 '현 정부가 철학과 계획없이 청와대 개방을 추진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라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청와대 개방이라는 업무를 차근차근 준비해갔어야 하는데, 청와대 활용에 대한 미흡한 절차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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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보그 잡지의 청와대 화보 촬영에 대한 의원 질의에 답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최근 청와대에서 촬영된 패션지의 한복 화보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활용에 대한 절차가 미흡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최 청장은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화보 논란은 ‘현 정부가 철학과 계획없이 청와대 개방을 추진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라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청와대 개방이라는 업무를 차근차근 준비해갔어야 하는데, 청와대 활용에 대한 미흡한 절차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방에만 중점을 두다 보니 청와대 활용 계획에 대해선 미흡함이 많았다”며 “관람 및 이용 규정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운영하겠다”고 사과했다.

최 청장은 패션지 보그코리아의 화보 촬영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통령실에 보고했느냐는 임 의원의 질의에는 “사전에 직접 보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에서 (보그코리아의) 촬영 요구를 검토했고, 7월 19일에 촬영, 활용에 대해서는 22일부터 문체부가 총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청장은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과 협의는 하는 것이다. 보고라고 하면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이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관리비서관실과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같이 근무하고 있다. 보고를 드리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보그의 청와대 화보를 두고 “문화재청이 관리 주체가 됐다면 (청와대도) 문화재에 준한 관리가 필요한 시설”이라며 “문화재를 행사 공간으로 사용하려면 심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정권) 임의대로 기준 없이 마구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한복을 알리기 위해 찍었다’는 문화재청의 해명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다른 여러 복장도 있고 심지어 일본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이너인 류노스케 오카자키의 작품도 있다. 그런 것들을 자꾸 숨긴다”고 질타했다.

화보가 공개된 지난 22일에는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이 “절차와 과정, 기대 효과면에서 모두 실패한 결정”이라며 “역사의식과 인문적 소양이 없는 정치권력이 얼마나 국가의 품격을 떨어트릴지 슬프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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