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00일 꽃바구니'에 전임자 박범계 "나도 엄청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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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100일을 기념해 지지자들이 청사 앞에 축하 꽃바구니 등을 보낸 것에 대해 "저것은 (일부러) 저기다 갖다 놓은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또 다른 전임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를 들며 '추 장관 때도 저런 것 본 것 같은데, 추 장관이 이렇게 (꽃바구니 등을) 쭉 보면서 가는 (사진)'이라고 묻자 박 의원은 "제가 추 장관님(은)"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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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재임시절 받은 화환·꽃바구니에
“청사 앞에 그렇게 도열시키지 않아”
秋 전 장관 시절에 대해선 대답 흐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100일을 기념해 지지자들이 청사 앞에 축하 꽃바구니 등을 보낸 것에 대해 “저것은 (일부러) 저기다 갖다 놓은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통상적으로 법무부에 배송되는 꽃바구니는 청사 앞에 놓일 수 없다는 취지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관이 받은 꽃바구니들에 대해 “저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꽃바구니, 화환 엄청나게 받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게(꽃바구니가) 어디로 배달되냐면 화환 같은 경우는 저기 법무부 청사가 아니고 민원실이 있는 데”라며 “그렇다면 제가 화환을 우리 법무부 청사 앞에다 쭉 도열시킬 그런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어제는 갖다 도열시킨 것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저에게 화분 배달된 것은 그 안에, 청사 바깥이 아니라 청사 안에, 쭉 안에 넣어놨다”며 “그러니까 일부러 제가 거기서 포즈를 취하지 않으면 사진이 찍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한 장관이 꽃바구니를 내려다 보는 보도사진을 가리키며 박 의원은 “저거는 저기다 갖다 놓은 것이다. 저렇게 배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또 다른 전임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를 들며 ‘추 장관 때도 저런 것 본 것 같은데, 추 장관이 이렇게 (꽃바구니 등을) 쭉 보면서 가는 (사진)’이라고 묻자 박 의원은 “제가 추 장관님(은)…”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진행자는 다시 질문을 돌려 ‘박범계 장관님은 그러신 적 없냐’고 재차 묻자 박 의원은 “저거는 갖다 놓은 것입니다, 저기다가”라는 대답을 되풀이했다.
또 진행자는 최근 한 장관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감안한 듯 ‘(한 장관이) 차기 대권 주자 이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느냐. 정치인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그것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고 싶지 않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 임기 100일 지났는데 그 (가능성이) 나오는 것 자체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에 대한 질의를 했던 박 의원은 이날 한 장관의 답변 스타일을 네 가지로 정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 답변 스타일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말장난”이라며 “스타일이 보니까 첫째는 우기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는 거짓말하기”라며 “또 물타기”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의원 질문에도 ‘질문 같지 않다’라는 오만하기”를 꼽으며 “(이런) 네 가지 스타일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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