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3% "러시아 완전 철군 때까지 우크라 지원해야"
정원식 기자 2022. 8. 25. 09:39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미국인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지난 16∼17일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완전 철수할 때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대답은 18%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66%,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51%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총기나 대전차 무기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1%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2%였다.
이번 조사에서 26%만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군 파병에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43%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에 대한 파병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53%는 러시아 재재 탓에 더 높은 에너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주권 수호를 위한 것이라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지난 3월 조사 때의 63%보다는 10%포인트 낮은 것이지만 지난 2월 조사 때(49%)보다는 높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최대 지원국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106억 달러(13조4000억원)를 지원한 데 이어 24일에는 29억8000만달러(4조원)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제주항공 참사로 돌아오지 못한 아들 내외···부모의 시간은 그날에 갇혔다
- 유가족 3명이 세상을 떠났다…유족 10명 중 9명이 ‘우울증’
- 한손엔 환율 옭죄고, 한손엔 비과세 혜택···서학개미 '파격 홈커밍 플랜'
- ‘0 하나 빠진 가격’ 알리·테무산 물건들, 알고 보니···“전부 위조품”
- [단독]양평군 공무원 “김선교, ‘김건희 일가 사업 도와주라’ 지시”···특검, 특혜 정황 진술
- KDI “주휴수당이 초단기노동 부추겨···폐지 검토해야”
- ‘마약 혐의 수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입국, 경찰에 체포
- 오사카 모스크에서 오전 4시 기도시간 알리는 소음이?···요미우리 “가짜뉴스”
- 안성 쿠팡물류센터 ‘폭파’ 협박···대낮에 직원 870명 전원 대피
- ‘7초 침묵’ 이원석 전 검찰총장, ‘김건희 수사무마 의혹’ 특검 참고인 출석 불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