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니죠, 호수입니다..中 60년만 최악 가뭄에 '포양호' 바닥
이영민 기자 2022. 8. 25. 09:33

중국 최대 담수호 포양호가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에 있는 포양호 진셴 구간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최악의 폭염이 중국을 강타해 창장(양쯔강) 수위가 지속 하락하면서 포양호 수위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포양호는 물이 많을 때는 약 3500㎢의 크기지만 현재는 가뭄으로 인해 737㎢로 무려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물에 잠겨 있던 바위와 그 위에 지었던 사찰 건물도 고스란히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포양호 수위가 낮아지면서 주변 농업지대로 이어지는 관개 수로가 차단됐다. 이에 근로자들은 호수에 물길을 파서 주변 농지로 물이 흐르도록 했다.
가뭄으로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전력난도 발생했다. 전력 생산 중 80%를 수력발전에 의존해 온 중국 쓰촨성은 지난 15일부터 화력발전을 추가로 가동하고 있다.
한편 중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이 쓰촨성을 포함한 중국 남부를 덮쳤다. 기상 당국은 해당 지역에 고온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적색경보는 40도 이상의 기온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고 폭염 경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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