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키우=AP/뉴시스] 24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영을 향햐 대공포를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 침공 6개월째인 24일 러시아의 대공세를 우려해 독립기념일 행사를 금지했다. 2022.08.24.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에서 독립한지 31년째가 되는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를 퍼부었고 하루 만에 수도 키이우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러시아는 후퇴했고 돈바스 지역인 루한스크, 도네츠크와 헤르손을 장악했다.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겨울에 시작된 전쟁은 여름이 지나가도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개전 이후 지난 21일까지 1만3477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5587명이 사망하고 7890명이 부상당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1일 기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 수가 1017만800명이라고 밝혔다. 2차 대전 이후 발생한 최대 규모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지 6개월을 맞아 연설을 하면서 "러시아군을 영토 안에서 완전히 몰아낼 때까지 싸우겠다"며 항전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는 건 수치다. 우크라이나의 희생을 입으로만 떠드는 창피한 일"이라고 역설하며 국제사회에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하르키우=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영을 향햐 발포 준비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 침공 6개월째인 24일 러시아의 대공세를 우려해 독립기념일 행사를 금지했다. 2022.08.24.
[키이우=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에 러시아군 전차 잔해가 진열돼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 침공 6개월째인 24일 러시아의 대공세를 우려해 독립기념일 행사를 금지했다. 2022.08.24.
[키이우=AP/뉴시스]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서부 르비우로 향하는 야간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4일은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에서 독립한 기념일인 동시에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 되는 날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격을 염두해 기념행사를 금지했으며 민간인들은 키이우를 떠나고 있다. 2022.08.24.
[노보페도리브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합병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의 노보페도리브카에 있는 사키 공군 기지 방향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곳에서 최소 12차례의 폭발이 있었으며 피해가 없다는 러시아 측의 발표와는 달리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10.
[크레멘추크=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쇼핑몰 잔해를 치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7일 발생한 이번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18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2.06.28.
[올레니우카=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올레니우카로 후송돼 교도소 부근 버스에 앉아있다. 부상자 포함 약 265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DPR이 통제하는 마을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18.
[브로댠카=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브로댠카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군과의 교전 중 파괴된 아파트 잔해 속을 살피고 있다. 2022.04.06.
[마리우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에서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집단 매장하고 있다. 마리우폴은 일주일 전부터 전기와 수도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10.
[부차=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나디야 할머니(70)가 러시아군에 살해된 아들 바딤(40)의 시신 옆에 허망하게 앉아 있다. 2022.04.13.
[하르키우=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바라바쇼보 시장에서 한 여성(가운데)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숨진 남편의 시신 주변에서 오열하고 있다. 이날 하르키우에서 가해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2022.07.22.
[하르키우=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접경지역 인근 밀밭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불에 타고 있다. 2022.07.30.
[이르핀=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르핀 마을의 강을 건너려는 피난길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있다. 이들은 파괴된 다리 밑에 급조된 좁은 통로를 통해 강을 건넜다. 2022.03.06.
[르비우=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사격 연습장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 그림이 표적지로 걸려 있다. 2022.03.18.
[마리우폴=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산부인과 병원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응급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부상한 임신부를 옮기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이들과 사람들이 병원 잔해에 깔려 있다"라며 이번 공격을 "잔혹 행위"라고 비난했다. 2022.03.10.
[마리우폴=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통제하에 있는 마리우폴에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보인다. 이 공장은 마리우폴 포위전 동안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 2022.06.15.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크라모토르스크의 가옥들이 전날 밤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파괴되고 곳곳에 포탄 구덩이들이 파여 있다. 관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