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금리 뛰자 "내집 마련 포기"..경기침체 경고, 헛소리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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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로 금리가 단기간 치솟으면서 곳곳에서 경기 침체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집을 사려던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신규주택 판매가 1년여 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부동산 경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2020년 8월과 2021년 3월 각각 100만가구를 넘었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 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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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로 금리가 단기간 치솟으면서 곳곳에서 경기 침체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집을 사려던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신규주택 판매가 1년여 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부동산 경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제조·서비스 등 산업 현장에서도 신규 주문이나 지출, 고용 등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시장 예상치도 크게 밑돌았다.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57만4000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6월보다 1.9% 정도 주택 판매가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봤지만 감소폭은 10%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2020년 8월과 2021년 3월 각각 100만가구를 넘었다. 올 3월까지만 해도 매달 70만~80만가구가 팔렸다. 하지만 지난 4월 59만1000가구로 급감하더니 6~7월 연속 두 달째 50만가구대를 기록했다. 지난 5월(69만6000가구) 깜짝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확실히 신규주택 판매 추세가 꺾인 것이다. 월 100만가구씩 팔리던 정점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 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형 모기지 금리는 5.13%로 1년 전(2.86%)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신규주택 가격 상승도 매수 심리 약화로 이어졌다. 미국의 7월 신규 주택 가격 중간값은 43만9400달러(약 5억9000만원)로 전달보다 9% 올랐다. 이는 주택 구매 취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7월 주택구매 취소 사례는 6만3000건으로 최근 2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주택뿐 아니라 기존주택 판매도 6개월째 감소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주택 판매와 주택 건축 건수 등을 미뤄볼 때 미국 주택시장은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PMI는 각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과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0~100 사이 수치로 나타낸다. 실물경제 전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으로 판단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PMI가 전달 47.3에서 이달 44.1로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PMI는 52.2에서 51.3으로 아직 기준점인 50 아래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최근 2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연준의 돈줄 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S&P 글로벌의 시안 존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수요 환경이 크게 위축됐다"며 "신규 주문 감소, 지출 억제 노력 등이 느린 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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