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기우다 자민당 정조회장 "통일교와 선 확실히 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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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이 24일 후지TV에 출연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과 관련 단체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통일교와 확실한 선을 그으면서 "(통일교와) 관계를 가지지 않고 정치 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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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이 24일 후지TV에 출연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과 관련 단체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통일교와 확실한 선을 그으면서 "(통일교와) 관계를 가지지 않고 정치 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기우다 자민당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도 여러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오해가 없도록 관련 단체를 포함해 관계를 끊을 것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교는 아베 전 총리의 살해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원한을 품었던 종교 단체다. 야마가미의 모친은 통일교에 가산을 탕진해 가족을 생활고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산업상을 지낸 바 있는 하기우다 고이치 정조회장은 자신이 대표를 맡은 정치 단체가 2014년 3월과 2017년 3월에 각각 1만5000엔을 회비로 구 통일교 유관단체에 납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베 전 총리의 동생인 기시 노부오 내각총리대신 안보담당보좌관처럼 구 통일교로부터 선거 지원을 받는 등 가까운 관계가 있던 건 아니지만 과거 어느 정도 접점이 있었던 것이다.
한편 자민당 일부 인물들과 통일교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6%로, 지난달 52%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이 설문조사에서는 '정치인들이 통일교회와의 관계를 끊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약 86%가 '끊어야 한다'고 답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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