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앵커]
오늘은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수립한지 30년이 되는 날입니다.
서울과 베이징에서 공동 기념행사가 개최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미래 관계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국의 국가 연주와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식이 시작됐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서울 행사에 우리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빈으로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친필 서명이 담긴 서한을 보내, 축하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윤 대통령 서한 대독 :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반하여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면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윤 대통령은 고위급 교류 활성화,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와 환경, 기후 변화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함께 달성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직접 대면하길 기대한다며 정상회담도 제안했지만,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념행사 직전에는 한중의 전문가들이 1년 동안 함께 준비한 공동보고서를 양국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는 한중 사이에 놓인 도전 과제로 한반도 정세 악화와 코로나 19, 기후변화, 공급망 불안정 등을 지적했습니다.
미래 협력을 위해선 전략적 소통 활성화, 공급망 관련 비상 협조 채널 구축, 청소년과 청년층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각계 원로와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현인대화 구축은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국은 미래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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