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 성과..졸업생 4년 만에 두 배
[KBS 울산] [앵커]
낮에는 일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일학습병행' 학위 제도가 순항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등 주경야독의 좋은 사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외 전시·광고 업체에서 4년째 근무 중인 27살 김정균 씨, 승강기 모니터를 설치하고 유지하면서 전기 분야를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일학습병행 학과에 입학해 3년 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김정균/울산과학대 산업전기공학과 졸업생 : "꾸역꾸역 버티고 졸업했을 때 성취감은 다른 일반 학생들보다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일학습병행' 학위는 낮에는 직장에서 실무를 익히고, 저녁과 주말에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직장인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해당 기업은 정부로부터 연간 1인당 천만 원 이상을, 학생들은 등록금을 각각 지원받습니다.
2017년 첫 신입생을 모집한 울산과학대는 올해로 4년째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송석출/58/울산과학대 경영학과 졸업생/최우수상 수상 : "어떤 목표 하나를 잡아서 시행해 나가는 게 저한테 도움이 되고 또 삶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서 늦게라도 시작했습니다."]
첫해 17명이던 졸업생은 올해 34명으로 두 배가 됐고, 누적 졸업생은 100명에 달합니다.
참여 기업도 첫해 21곳에서 최근에는 30~4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조홍래/울산과학대 총장 : "어찌 보면 우리 교육제도의 선구자가 될 수 있고 또 이분들이 업무에서 이러한 교육제도가 성공적이라는 것을 실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취업한 뒤 학위를 따는 '일학습병행제'가 주경야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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