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개발되나..신세계 복합쇼핑몰 '속도'
[KBS 울산] [앵커]
신세계가 10년째 지지부진한 복합 쇼핑몰 건립을 논의하기 위해 울산시와 만났습니다.
신세계 부지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상인들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세계 그룹이 2013년, 백화점을 짓겠다고 발표한 우정혁신도시 상업용지입니다.
발표한 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첫 삽 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하던 개발 계획에 물꼬가 트인 건 지난 달부터입니다.
지난달, 신세계 부사장과 박성민 국회의원, 김영길 중구청장이 만난데 이어, 어제는 울산시와 신세계가 만나 우정혁신도시 내 상업용지 개발계획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정식 제안 접수 전에 현황 한 번 설명하고 서류가 정리되면 접수하겠다. 그 전에 한 번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만든 거죠."]
울산의 영문 앞자리인 U를 형상화한 복합쇼핑몰은 83층 높이, 4만 3천 제곱미터 규모로 계획됐습니다.
2027년까지 쇼핑몰과 문화시설, 근린생활시설 그리고 1,573채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섭니다.
2013년 사업 발표 이후 진척이 없던 신세계 부지에 본격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상인들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상인들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면, 침체된 중구 상권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우영/인근 상인 : "젊은 분이라든지 가족 단위 유동 인구들이 조금씩 늘어나면 여기 계신 사장님들은 조금 더 장사라든가 원활히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조금씩 가지고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상업시설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주민 의견이 충분히 수렴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명일식/신세계개발촉진 주민대책협의회 : "오피스텔만 주로 할 게 아니고, 그 밑에 상업시설이 우리 주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상업시설이 들어오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신세계 측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과정에서 설계가 변경될 수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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