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수원 세모녀 조문.."더불어 사는 공동체 만들 것"

변근아 2022. 8. 24. 2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생활고 문제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께 수원 세 모녀 빈소가 마련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한 뒤 "지금도 힘든 불들이 연락하는 콜센터가 있으나 완전히 개편할 것"이라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이 연락오면 대처할 수 있는 길을 만들 때까지는 (도지사) 핫라인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2.08.24. jtk@newsis.com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생활고 문제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께 수원 세 모녀 빈소가 마련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한 뒤 "지금도 힘든 불들이 연락하는 콜센터가 있으나 완전히 개편할 것"이라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이 연락오면 대처할 수 있는 길을 만들 때까지는 (도지사) 핫라인을 통해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힘든 시절 막다른 골목에 처해본 적이 있었다"면서 "정말 힘들고,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도움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될 때 꼭 한번 연락을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서 간 협력, 도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 송파 세 모녀 사건이 있었음에도 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과거 비슷한 사건이 났을 때 시도했던 방법을 다시 찾아내 시도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공동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찾아내고, 구호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더불어 사는 사회 공동체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2시50분께 이들이 거주하는 연립주택 건물 관계인이 "세입자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를 112에 접수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 신고 접수가 들어온 집 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가 집 안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 3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세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 모녀는 숨지기 전 A4용지 9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 등으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건강보험료가 16개월째 체납됐으나 주민등록상 기재된 화성시 주소지와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고, 복지급여를 신청한 내역이 없어 추가 발굴 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위기가구 보호를 위한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복지체계를 전면적으로 보완을 지시했다.

또 A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였던 화성시도 '복지사각지대 고위험 발굴 TF'를 만들고 오는 29일부터 지원단과 28개 읍면동 찾아가는 복지팀을 꾸려 위기가구 발굴 및 복지 서비스 신청,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