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준석 탄원서 후폭풍..與 내홍 최고조

YTN 2022. 8. 24. 23: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현근택 前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의 자필 탄원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오늘도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발언 수위가 과하다, 이런 지적이 나오니까 이준석 전 대표 바로 오매불망 체리 따봉이나 기다려라, 이렇게 반격을 한 상황이라서 주호영 비대위원장 언제든지 만나겠다라고는 했지만 이 정도 발언 수위라면 만나는 게 가능할까요?

[김근식]

만났다는 보도도 있지 않았습니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별 성과가 없었던 것이라면 지금 이 상황이 더 악화된 마당에 만나서 무슨 뾰족한 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저도 만나기 전까지는 중간에서 이러저러하게 서로 의견을 교환해 보려고 했습니다마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미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로서는 루비콘강을 건넌 것 같아요.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수위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적 이슈와 반박에 대해서 그때그때 같이 쏘아붙이는 걸 보면 상당히 제가 볼 때는 자제심을 잃고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 상황에서는 어떤 아름다운 화해나 아름다운 봉합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이준석 대표로서도 제가 볼 때는 자필 탄원서 내용에 신군부라는 걸 쓴 것도 제가 볼 때는 너무 과도하게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지금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를 생각하고 이준석 대표 미래를 걱정해서 멈추라고 하는 그런 조언의 말에 대해서도 저렇게 비아냥거리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에게 결코 좋지 않다.

지금 당장 지나간 일입니다마는 비대위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가처분을 신청할 수가 있죠. 가처분 신청한 것으로 쿨하게 신청서 접수하고 법정대리인이 가서 논리를 펴고 본인은 나타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훨씬 더 여론전에 좋은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검찰총장 시절에 직무정지 추미애 장관한테 받았습니다마는 가처분 신청 바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입장을 내지 않았어요. 한 번도 공식석상에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법정대리인만 가서 논리적으로 싸운 거예요.

저는 그런 모습이 훨씬 더 지금의 싸움에서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의 싸움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유리했을 텐데 가처분 신청하고 기자회견 한 뒤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올려놔서 SNS를 통해서 모든 일에 다 사사건건 대응을 하고 있고 그 대응의 수위가 상당히 자제력을 잃은 상태 같아서 제가 볼 때는 안타깝습니다.

[앵커]

과거 어느 지점으로 돌아가면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이 부분 아쉬운 부분들이 있을 것도 같은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요. 오늘 이준석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내부 총질 문자가 공개되고 뭔가 유감 표명이 있었으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돌아가서 어떤 입장 표명이 있었다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까요?

[현근택]

그거 좀 이상하죠. 왜냐하면 문자 보낸 사람이나 아니면 문자를 한 사람이나 다른 사람한테 사과했잖아요. 사과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이준석 대표한테 사과해야 하거든요. 아무도 그걸 안 하고 있는 거예요. 저는 그 말은 일리가 있다고 보고. 저는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 분위기가 만나봐야 소용없다, 안 된다라는 얘기 자체가 당신하고 끝났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전쟁 중에도 만나거든요. 여야 간에도 만나고 그런데 같은 당내에서 사람끼리 못 만난다, 이해가 안 가요. 물론 이준석 대표가 대화를 녹음한다든지 아니면 다 폭로한다는 게 있겠지만 그런 신뢰관계를 전제하에 만나면 되는 겁니다. 세상에 못 만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정치에서는 다 대화와 협상인데 지금 대통령실도 그렇고 지금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만나봐야 소용없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고 저는 탄원서 공개되는 과정도 굉장히 의문이에요. 저도 재판하면서 탄원서를 작성하지만 그걸 외부로 공개하는 경우는 없어요. 왜냐하면 판사가 읽으라고 하는 거잖아요. 상대방 대리인은 볼 수가 있어요. 그걸 언론을 통해서 공개한다, 이건 어찌 보면 법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건 기본적으로 그거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타인의 명예나 훼손을 못하게 하고 있어요. 이게 나왔다는 건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에서 너무 여론전을 하고 있다.

[앵커]

법적으로는 문제 없는 겁니까, 공개한 건?

[현근택]

물론 법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열람 등사를 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게 바로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이걸 공개하기 위해서 낸 게 아니잖아요. 판사한테 그냥 편지 형식으로 쓴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출력해서 다 언론에 알려져버렸거든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이건 기본적으로 어쨌든 페어플레이가 아닌 거예요. 그러면 재판하는 사람들이 본인이 판사한테 쓰는 편지도 다 외부에 알려진다고 생각하면 쓸 수가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 본다 그러면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데 그래도 어쨌든 타협해야 한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를 나올 수 있게 하든 아니면 이런 식으로 해서 대표해야지 이걸 서로 끝까지 법으로 가고 끝까지 우리는 타협 안 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라는 건 국민들 보기에도 그렇고 지금 100일밖에 안 됐는데 전 대표와 대통령과 여당과 삼각싸움을 하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끝까지 대화와 타협을 시도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나면 이게 해결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 이 카드가 나올지도 의문이고요. 그리고 통할지도 의문입니다.

[김근식]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런 사퇴 의견이 일각에 있어서 의원총회를 통해서 재신임이라는 절차를 밟았고요. 저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타깃으로 잡은 것 같은데 저는 국민의힘 안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보다 또 다른 윤핵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이지 않는 분이 계시고 직함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사실은 그분이 어젠가요? 어느 유력 일간지 칼럼에서 그분을 지칭하는 듯한 내용을 많이 썼어요. 그리고 용산에만 비서실장이 있는 게 아니고 지금 여의도에도 비서실장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보이지 않는 윤핵관이 훨씬 더 지금 중요한 키를 쥐고 있고 제가 알기로도 이준석 대표도 윤핵관과의 전면전 그리고 정말 윤핵관이 항복할 때까지 끝까지 자기 길을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아까 끝까지 대화를 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가장 좋은 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았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 그러나 그렇게 시작되지 못했고.

[앵커]

이준석 대표는 품어야 한다, 이 말도 맞지 않는다 이렇게 반박하던데요.

[김근식]

품는다는 말이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그게 아니더라도 저는 이준석 대표를 당에서 끌어안았으면 이런 사달이 나지 않았을 거라는 정말 안타깝지만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 그러나 이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는 정치적 화해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준석 대표가 요구했던 게 뭡니까? 윤핵관의 불출마 선언을 기자회견에서 했잖아요. 그 불출마 선언에 일정 정도 화답하려면 제가 말씀드린 권성동 대표가 아니라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윤핵관에 대한 문제 해결이 제일 키를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그리고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