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지석상 심사위원 공개

김나영 2022. 8. 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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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와 지석상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경쟁부문이다.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의 신선한 감각을 보유한 신예 감독들을 발굴하여 신인 감독 등용문으로 주목 받았다.

뉴 커런츠는 올해 유니프랑스 회장인 세르주 투비아나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각각 감독, 제작자, 배우 등 다양한 분야 영화인 총 5인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되어, 아시아 신인 감독 발굴에 앞장선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장으로는 유니프랑스 회장 세르주 투비아나가 위촉됐다. 프랑스의 권위있는 영화 전문 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26년간 편집장으로 활동한 그는 영화에 관한 책을 다수 저술했다. 또한 영화 관련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및 다큐멘터리 연출에도 참여했다. 파리의 영화 전문박물관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관장을 역임했으며, 이 밖에도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도 여러 차례 활동했다. 현재는 프랑스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유니프랑스의 회장직을 맡아 전세계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여기에, ‘호수의 이방인’(2013)으로 제6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감독상, 퀴어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알랭 기로디 감독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 공식 선정작 ‘유니’(2021)로 제2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토론토플랫폼상을 거머쥐었으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2017), ‘나나’(2022) 등의 작품을 연출한 인도네시아 여성감독 카밀라 안디니 감독이 위촉됐다.

기타노 다케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본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손꼽히는 배우 카세 료도 함께한다.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로 해외 진출을 시작, 이후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2014),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사일런스’(2017) 등 아시아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눈부신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우치’(2008), ‘검은 사제들’(2015), ‘브로커’(2022) 등 한국 영화 제작에 힘쓰며 제8회 여성영화인축제 여성영화인상을 수상, 제작자로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영화사집의 이유진 대표도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위 왼쪽부터 뉴 커런츠상 세르주 투비아나(심사위원장), 알랭 기로디, 카밀라 안디니, 카세 료, 이유진. 아래 왼쪽부터 지석상 심사위원장-미셸 프로동, 오기가미 나오코, 김희정
지석상은 2017년 신설된 상으로 아시아영화의 성장, 지원에 헌신해온 故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지석상은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지석 섹션 중, 영화 두 편을 선정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 심사위원으로는 저명한 언론인이자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미셸 프로동이 위촉됐다. 장-미셸 프로동은 프랑스의 권위있는 일간신문 ‘르 몽드’에서 13년 간 영화기자로 활동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영화 전문 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장으로 역임했다. 또한, 그는 축제 및 전시 큐레이터와 프로그래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도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요시노 이발관’(2004)을 시작으로 ‘카모메 식당’(2006), ‘안경’(2007)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2017)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심사위원상을 수상해 아시아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김희정 감독도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장편 데뷔작 ‘열세살, 수아’(2007)를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희정 감독은 ‘프랑스여자’(2019)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APM콘텐츠진흥원장 수상작에 선정됐으며, 신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2021)를 통해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간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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