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연승' KT 고영표 "슬슬 흐름이 온다"

김주희 2022. 8. 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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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은 아쉽게 놓쳤지만, 승리는 꽉 잡았다.

KT 위즈 고영표(31)가 개인 10연승 행진을 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고영표가 8이닝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다. 9회 실점했지만, 승리를 이끄는 좋은 피칭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영표는 개인 10연승과 함께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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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영표 역투 앞세운 KT, 3위 사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 LG 공격 1회말 KT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2.07.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완봉은 아쉽게 놓쳤지만, 승리는 꽉 잡았다.

KT 위즈 고영표(31)가 개인 10연승 행진을 이었다.

고영표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8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연승을 달린 투수답게 초반부터 쾌투를 펼쳐나갔다.

8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선보인 고영표가 허용한 안타는 단 3개.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고영표의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에 두산 타자들은 힘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팀이 5-0으로 앞선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완봉승까지는 닿지 않았다.

9회 첫 타자 김인태에 던진 초구 커브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고영표는 "이전 타석에서 계속 좋은 승부를 했는데, 초구에 커브를 노려서 장타를 칠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면서 "김인태 선수가 기술적인 타격을 한 것 같다"고 짚었다.

김인태에 일격을 당한 고영표는 안재석, 양석환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 3루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무리 김재윤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막아주면서 팀은 5-1로 이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고영표가 8이닝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다. 9회 실점했지만, 승리를 이끄는 좋은 피칭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영표는 개인 10연승과 함께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

12승은 지난해 작성한 11승을 뛰어 넘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승리다. 아직 시즌이 한 달 넘게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승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고영표는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고 주변으로 공을 돌렸다.

시즌 초반 잘 던지고도 패전을 떠안는 등 어려움을 겪던 시기도 있지만, 이제는 등판 때마다 승리를 사냥하고 있다.

"사실 초반에 승보다 패가 많았고, 좀 힘들기도 했는데 '좋은 일이 생기겠지'하고 다잡았던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나올 때마다 팀이 이긴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팀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하위권에서 시즌을 출발했던 KT는 이제 3위로 올라서 호시탐탐 2위 도약까지 노리고 있다.

고영표는 "강백호도 합류했고, 선발투수들이 안정적으로 소화하다 보니 슬슬 흐름이 오는 것 같다"면서 "그게 우리 팀의 장점인 것 같다. 치고 나간다는 느낌은 아니더라도 꾸준함이 있다"면서 남은 시즌 순위 경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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