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백신 수급 '표적 감사' 의혹..이재갑 "죽도록 고생한 공무원만 괴롭히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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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마스크 수급·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감사에 나선다고 밝히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고생한 공무원만 괴롭히려는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의 지난 정부 백신 수급 감사 계획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한 뒤 "정권의 이익에 따라 매번 이런 식이라면"이라고 우려를 표하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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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 "당시 책임자들 자리에도 없는데" 지적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마스크 수급·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감사에 나선다고 밝히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고생한 공무원만 괴롭히려는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의 지난 정부 백신 수급 감사 계획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한 뒤 “정권의 이익에 따라 매번 이런 식이라면…”이라고 우려를 표하는 글을 적었다.
이 교수는 “재난 상황에서 죽도록 고생한 공무원들만 이렇게 괴롭히려는 건지”라며 “당시의 책임자들은 자리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바뀌고 백신 관련 당국 책임자도 교체된 가운데 감사원이 어떻게 감사를 진행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전날 감사원은 감사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마스크 등 의료·방역물품 수급·관리에 대한 감사를 포함한 2022년 하반기 감사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백신 물량 공급 지연이 발생하는 등 접종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야당을 중심으로 감사원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향한 표적 감사를 하고 있다며 최재해 감사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감사원은 코로나19 관련 감사에 대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한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의 감염병 대응실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감사 실시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해당 감사를 위기기구 지원사업 추진 실태 등 다른 감사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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