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다녀온 뒤 피가래..'강남역병' 원인 여전히 미스터리

정세진 기자 2022. 8. 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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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을 다녀온 후 심한 고열과 기침, 콧물, 몸살 등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잇따랐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온라인상에서는 강남 클럽을 다녀온 후 고열과 기침 등에 시달리는 것을 두고 '강남역병'이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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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한 유흥시설에서 직원이 손님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달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을 다녀온 후 심한 고열과 기침, 콧물, 몸살 등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잇따랐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온라인상에서는 강남 클럽을 다녀온 후 고열과 기침 등에 시달리는 것을 두고 '강남역병'이라 부르기도 했다.

24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각 지자체 등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가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클럽 7곳의 검체 40건 정도를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해당 균이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달 초부터 온라인상에서는 강남 일대 클럽을 다녀온 뒤 고열과 기침, 콧물, 몸살 등 증상이 생겼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는 '강남 역병'으로 불리며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 역병의 원인을 두고 레지오넬라균일 가능성을 주장했다. 레지오넬라 증상은 독감이나 폐렴 증상과 유사하다. 보통 냉각탑수나 욕조수 온수 시설 등 따뜻하고 오염된 물 속의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서 감염된다.

강남클럽이 논란이 되자 서울시 등 해당 지자체는 레지오넬라균만을 조사했다. 다른 병원체 관련 검사는 하지 않았다. 지자체 조사 결과 강남역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15일 서초구 소재 클럽 3곳 현장조사했고 화장실·개수대 온냉수·에어컨 필터 등 검체 채취 등을 했고 강남구는 냉각탑이 있는 클럽이 없어 현장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강남역병과 관련해 신고된 내용이 전무해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집단적으로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 정부와 지자체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해당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과학방역의 표준"이라며 "특정 균의 존재여부만을 확인하는 것은 실체 없는 과학방역의 또 다른 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포괄적 원인 가능성이 있는 균에 대한 배양을 통해 원인 규명을 선제적으로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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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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