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학교 입교식 시내 개최..지역 상권 활성화 유도

조경모 2022. 8. 24. 2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육군부사관학교가 처음으로 입교식을 학교가 아닌, 익산 시내권에 있는 실내체육관에서 열었습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익산시의 요청을 학교 측이 받아들인 건데요.

조경모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례~ 충성, 충성."]

우렁찬 경례 소리와 함께 군인의 길로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모습이 늠름합니다.

이들은 육군부사관학교에 입교한 하사관 후보생들입니다.

천 명이 넘는 후보생과 가족이 몰리면서, 입교식이 열리는 체육관에 활기가 넘칩니다.

입교식이 학교를 벗어나 시내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

3년째 계속된 익산시의 요청을 부사관학교가 받아들인 겁니다.

[박형우/대위/육군부사관학교 사제안전장교 : "사실 외부에서 처음 하다 보니까 많은 관심도 있고, 신경 쓰이는 부분도 많아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오시는 분들을 확인했을 때는 반응이 좋고."]

후보생과 가족들은 그동안 입교식이 끝나면 학교와 가까운 충남 논산 쪽에서 식사하고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수요를 잡기 위해 익산시가 입교식 시내권 유치에 공을 들인 겁니다.

육군부사관학교 입교식은 해마다 7, 8차례 열리는데, 매번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지역 상권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경진/익산시 행정지원과장 : "입교생을 대상으로 해서 부대하고 협조해서 관광안내 책자, 그 다음에 음식점 목록을 입교 통지서하고 같이 보냈습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상인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임숙희/음식점 대표 : "2,3년간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잖아요. 그래도 조금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부사관학교 입교식을 익산(시내)에서 한다고 하니까 저로서는, 소상공인들은 다 기대감을 갖고 있을 거 같아요."]

익산시는 앞으로 모든 입교식을 시내권에서 여는 것을 부사관학교 측과 논의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조경모 기자 (jk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