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학교 입교식 시내 개최..지역 상권 활성화 유도
[KBS 전주] [앵커]
육군부사관학교가 처음으로 입교식을 학교가 아닌, 익산 시내권에 있는 실내체육관에서 열었습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익산시의 요청을 학교 측이 받아들인 건데요.
조경모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례~ 충성, 충성."]
우렁찬 경례 소리와 함께 군인의 길로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모습이 늠름합니다.
이들은 육군부사관학교에 입교한 하사관 후보생들입니다.
천 명이 넘는 후보생과 가족이 몰리면서, 입교식이 열리는 체육관에 활기가 넘칩니다.
입교식이 학교를 벗어나 시내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
3년째 계속된 익산시의 요청을 부사관학교가 받아들인 겁니다.
[박형우/대위/육군부사관학교 사제안전장교 : "사실 외부에서 처음 하다 보니까 많은 관심도 있고, 신경 쓰이는 부분도 많아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오시는 분들을 확인했을 때는 반응이 좋고."]
후보생과 가족들은 그동안 입교식이 끝나면 학교와 가까운 충남 논산 쪽에서 식사하고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수요를 잡기 위해 익산시가 입교식 시내권 유치에 공을 들인 겁니다.
육군부사관학교 입교식은 해마다 7, 8차례 열리는데, 매번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지역 상권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경진/익산시 행정지원과장 : "입교생을 대상으로 해서 부대하고 협조해서 관광안내 책자, 그 다음에 음식점 목록을 입교 통지서하고 같이 보냈습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상인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임숙희/음식점 대표 : "2,3년간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잖아요. 그래도 조금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부사관학교 입교식을 익산(시내)에서 한다고 하니까 저로서는, 소상공인들은 다 기대감을 갖고 있을 거 같아요."]
익산시는 앞으로 모든 입교식을 시내권에서 여는 것을 부사관학교 측과 논의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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