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내년 예산 '9조 2천억 원' 요구..여야 협치 시험대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가 정부에 요구한 내년도 국가 예산은 9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인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국회 심의 단계에서 전북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 6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달 말,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전략 회의를 연 겁니다.
전라북도가 정부에 요구한 내년도 국가 예산 규모는 9조 2천억 원.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남원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김제 종자 생명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현안 사업으로 꼽았습니다.
김 지사는 최근 전북에 유치한 사업 성과의 공을 정치권에 돌리며, 내년 국가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새만금에 하이퍼튜브 종합 센터 또 익산에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이렇게 유치되었습니다. 의원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는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긴축 재정에 따라 내년도 예산 지출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 몫을 챙기는 데 앞장서겠다며, 거듭 협력을 강조했고.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협치의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왔는데 상징적인 결과물로 (전라북도) 보좌관을 우리 당에서 선정하게 해주셔가지고..."]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정운천 위원장과 함께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특별자치도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국회) 행안위 법안 소위 위원장과 위원들이 법안에 다 참석을 해주셔서 아마 행안위 상임위가 열리면 전북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은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선 8기 첫 성적표가 될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와 법안 국회 통과.
전라북도와 정치권의 공조, 그리고 여야 협치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영상편집:공재성/그래픽:최희태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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