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편입안' 또 미뤄지나?..신공항 차질 우려

정혜미 2022. 8. 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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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의 전제 조건이었던 군위군 대구 편입안이 편입 시기를 놓고 정치권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군위군은 올해 안에 법안 처리를 하지 않으면 신공항 사업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는데,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위군에 설치된 통합신공항 현장소통상담실, 지난주 대구시가 신공항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공항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과 군위군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협조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정치권에서 대구 편입 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김진열/군위군수 : "(군위군에서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협조라든지 진행은 다 중단된다고 봐야죠. 지금의 군민들의 정서로 봤을 때는 모든 것을 보이콧하자는 그런 의견까지..."]

당장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법적 필수 사항인 주민공청회를 열지 못하면 향후 절차는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기본과 실시 설계 과정에서 공항 터 매입과 보상 절차를 위해서는 역시 군위군과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이 지연될 여지가 있죠. 협조가 잘 되면 인허가 절차도 빨리 나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도 얼른 되고 하는데 피드백이 늦어지니까..."]

하지만 군위군 대구 편입안 연내 통과 여부는 안갯속입니다.

다음 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지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도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고, 경북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편입 시기를 공항 착공시기인 2025년으로 연기하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법안 처리가 아예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만희/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편입) 시기적인 문제에 의견이 다 모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회에서 조속히 그 내용에 대한 의견들을 취합해서 법안 처리 시기를 정할 수 있도록..."]

군위군 대구 편입안이 편입 시기를 놓고 또 다시 고비를 맞으면서 통합신공항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정혜미 기자 (wi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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