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찰 2명 살해한 40대..잡고 보니 개방교도소 탈옥범

이보배 2022. 8. 24. 2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에서 검문하는 경찰 2명을 흉기로 살해한 범인이 개방교도소 수감자로 확인됐다.

24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교도행정을 담당하는 교정서의 황쥔탕 서장이 전날 경찰 살해범인 린신우(46)가 남부 타이난의 밍더 개방교도소의 수형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직 경찰 가족(분홍색)을 위로하는 차이잉원 총통. /사진=연합뉴스 


대만에서 검문하는 경찰 2명을 흉기로 살해한 범인이 개방교도소 수감자로 확인됐다.

24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교도행정을 담당하는 교정서의 황쥔탕 서장이 전날 경찰 살해범인 린신우(46)가 남부 타이난의 밍더 개방교도소의 수형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씨는 강도 및 절도죄로 8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0년 8월부터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개방교도소로 이감된 후 지난 13일 두 번째 가족 면회 휴가를 받아 가족을 만난 후 복귀 예정일인 15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린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39분께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불심 검문을 하는 경찰 2명을 흉기로 공격해 살해하고, 이들 경찰이 지닌 총기와 총알 18발이 든 탄약 집을 챙겨 달아났다가 다음 날 새벽 북부 신주에서 체포됐다.

교정서는 개방교도소 이감 조건은 실질적으로 후회하고 심신이 건강하고 외부 노역이 가능한 경우, 2개월 이상 복역한 경우, 수감생활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등에 부합하면 선별 선발된다.

이와 관련 차이창샹 법무부장(장관)은 수형자 선발 과정 등 개방교도소 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치안 유지에 대한 공권력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고 순직 경찰의 장례식장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