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코로나19 진료 현장 '위기'.. "병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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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아청소년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에서는 3차 의료기관 코로나 19 환자 병상 확보, 당직병원 운영 등 대책을 발표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동병원 진료 현장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원 치료 시스템을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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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총 138곳.. 3차 의료기관 2곳
아동병원협회, "조속한 이송 대책 마련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아청소년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병상 부족 사태로 인해 상태가 악화된 아동들이 마땅히 입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아청소년을 위한 의료 대응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만 18세 이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5만1986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 2258만8640명의 24.1%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총 45명이었으며, 9세 이하가 64.4%(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에 따라 중증·사망에 대비하기 위해 소아 병상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전국 소아 특수병상은 2727개가 있다.
대전지역의 1·2차 의료기관의 경우 유성구에만 총 138개의 소아 전담 병상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병원의 경우 을지대병원 20개, 건양대병원 0개, 대전성모병원 0개 등이었다.
대전 유일의 3차 의료기관, 즉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엔 단 2개의 소아 전담 병상이 마련돼 있었다. 만약 코로나19로 인해 상태가 악화할 경우 아동들이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2개뿐이라는 것이다.
다만 지역 대학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병상은 대전시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대학병원이 병상 수를 원하는 대로 늘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자가 중증화 되었을 경우 3차 기관 전원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속한 이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입장이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3차 의료기관 이송을 위한 병상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혼자 중증 응급의료전달체계 문제로 전원이 안 되는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해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에서는 3차 의료기관 코로나 19 환자 병상 확보, 당직병원 운영 등 대책을 발표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동병원 진료 현장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원 치료 시스템을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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