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 동력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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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호남선 철도 대전시 가수원-논산시 34.4km 구간 고속화 사업이 어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내년부터 국비 7779억을 투입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34.4㎞의 해당 구간 굴곡 노선 직선화 및 선로 개량 공사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단순히 선로 개량이라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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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호남선 철도 대전시 가수원-논산시 34.4km 구간 고속화 사업이 어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 통과 기준인 1.0에 조금 못 미치는 0.95가 나왔지만 다행히 기본계획 용역비 5억 원이 책정되면서 예타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05년 최초 사업 추진을 검토했으나 호남고속철도 사업 시행에 따른 중복투자 우려 등으로 예타 통과가 어려워 추진이 중단됐던 사업이다. 지난 1914년 선로가 건설된 가수원-논산 구간은 열차 탈선 사고의 주원인인 급곡선 구간이 31곳에 달하는 데다 안전에 취약한 철도 건널목도 13곳이나 있다. 따라서 열차가 안전 문제 때문에 고속 운행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호남선 철도 직선화를 둘러싼 논의는 호남 고속철도가 개통된 2015년 본격화됐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 운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용산)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호남 간 운행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 사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 운행이 대폭 감축되면서 시민 불편은 물론 서대전역 주변 상권도 거의 초토화됐다. 이 때문에 가수원-논산 구간 철로를 직선화 해 KTX 운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내년부터 국비 7779억을 투입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34.4㎞의 해당 구간 굴곡 노선 직선화 및 선로 개량 공사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단순히 선로 개량이라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다. 가수원-논산 구간 직선화가 마무리되면 계룡에서 서대전역을 지나 신탄진에 이르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으로 활용, 대전과 충남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폭 축소됐던 서대전역 경유 KTX 증편과 서대전역 활성화, 호남과의 상생발전 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사회 숙원 사업이 마침내 추진 동력을 얻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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