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향후 30년 질적성장 기대" 수교 30주년 양국 정상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 "시 주석 직접 만나 협력방안 모색 기대"
시진핑 中주석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하기를 희망"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축하서한을 교환하고 향후 30년 새로운 협력과 양국 관계의 질적 성장을 희망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 수교일을 맞아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 개최된 수교 기념행사에서 한·중 외교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1992년 수교이래 3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한·중 관계를 평가하고 지난 3월25일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논의한 대로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기반해 미래 30년간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한·중 관계가 그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을 포함 △경제안보 △환경 △기후변화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함께 달성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동시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희망하면서 향후 30년의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을 직접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 양국이 오랜 기간 우호적 교류를 이어온 이웃 국가로서 수교이래 30년간 호혜적 협력을 통해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또한 대변혁과 세기의 코로나 팬데믹이 교차하는 중대한 시기에 한·중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하여 내실있는 우호를 다져 나가기를 소망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