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시행..'통합형 수능' 유지

이상미 기자 2022. 8. 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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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5학년도 수능시험 기본계획이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데요.


앞으로 정시 비중이 늘어나는 등 수능의 영향력은 더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4일에 치러집니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르는 네 번째 수능입니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을 필수로 응시하고, 선택과목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하면 됩니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선택하면 됩니다. 


'통합형 수능'이 이대로 자리 잡는다면, 우수한 학생들이 이과로 쏠리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형으로 치러진 첫 해부터, 이과생들에게 유리한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이과생 비율은 85.3%에 달했습니다. 


올해 치러진 6월 모의평가에서는 91.9%까지 올라갔습니다. 


상위권 대학의 문과로 교차 지원하는 이과생 비율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문과 계열에 합격한 이과생 비율은 47.2%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 대표 / 종로학원

"이과 학생들이 수학을 근본적으로 잘 본 데다가 가중치까지 더해지다 보니까 수학의 격차를 더 벌릴 수가 있는 거죠. 탐구는 한 3등급, 4등급 맞고도 연세대학교 정시를 붙는다는 거예요, 지금 이 구조에서. 옛날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내년부터 수시모집에서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면서, 앞으로 정시 비중이 늘어나는 등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자율 동아리, 봉사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비교과활동은 일절 평가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고 

"대학이 볼 수 있는 게 되게 제한적이잖아요. 학생부 종합전형하고 학생부 교과전형의 차이가 경계가 굉장히 모호해질 것이고, (특히) 정시 지원자 풀이 충분히 채워지는 서울권 대학들은 정시 쪽에 비중을 두는 대학들이 지금보다는 한 3~4%라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2024년 3월에 공고할 예정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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