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에게 PK 양보한 라울..감독은 "그 마음 이해해. 하지만"

오종헌 기자 2022. 8. 24.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루노 라즈 감독이 황희찬이 실축했던 페널티킥에 대해 감독으로서의 견해를 밝혔다.

울버햄튼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라즈 감독이 황희찬이 실축한 페널티킥에 대해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브루노 라즈 감독이 황희찬이 실축했던 페널티킥에 대해 감독으로서의 견해를 밝혔다.

울버햄튼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3라운드(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희찬, 히메네스, 트라오레가 포진했고 누네스, 무티뉴, 덴동커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아잇-누리, 킬먼, 콜린스, 세메두가 책임졌고 사르키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라즈 감독은 몇몇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3경기 무승(1무 2패)을 기록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고려하면 파격적인 명단을 구성하기는 어려웠다. 프레스턴을 잡고 시즌 첫 승과 함께 반등이 필요했다.

다행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킬먼의 패스를 받은 아잇-누리는 곧바로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히메네스가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트라오레가 세메두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골대 왼쪽을 노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한 골 더 달아날 기회를 놓친 울버햄튼은 추격 위기를 맞았다. 후반 3분 만에 프레스턴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에 울버햄튼은 후반 17분 황희찬, 트라오레, 덴동커를 대신해 게데스, 네투, 네베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다. 다행히 2-1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낸 울버햄튼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라즈 감독이 황희찬이 실축한 페널티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히메네스는 아량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황희찬은 자신감이 필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히메네스는 황희찬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건 자신감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할 일은 아니다. 히메네스 본인이 찼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즈 감독은 "페널티킥은 지정된 선수가 차야 한다. 골을 넣는다는 게 선수들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그들 스스로를 위해 경기하는 것보다 팀을 위해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히메네스의 결정은 이해하지만 그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사진=익스프레스, 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