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퇴 결정 성남 김남일 감독 "팬들의 기대 부응 못해 죄송"..정경호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K리그1 최하위 성남FC의 김남일 감독(45)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성남은 24일 “김 감독의 사의를 구단이 받아들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몇 시즌 강등권에서 힘겹게 살아남았던 성남은 올시즌에도 4승6무17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처져 있다. 성남은 팀의 빠른 안정을 위해 정경호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
김 감독은 올해 구단에 몇 차례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의 만류로 지휘봉을 놓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달 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3연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11위 김천FC(승점 26점)과는 승점 8점 차로 추월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그렇지만 좀처럼 침체된 흐름을 끊지 못하는 올시즌 상황을 고려하면 꼴찌로 자동 강등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결국 성남은 김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019년 성남에 부임한 뒤 세 시즌째 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많은 보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결정을 했다. 과분한 사랑을 주신 성남 팬들이 남은 시즌 선수단을 위해 많은 응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성남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현재 성남은 사면초가의 위기다. 강등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최근 ‘구단주발 매각설’까지 불거졌다.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근 주간지와 인터뷰에서 ‘대기업 후원금 유용 의혹’으로 구단이 수사를 받는 점을 언급하며 구단 매각 의사를 드러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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