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 10곳 중 4곳에 석면 자재..안전한 철거가 우선"

김용태 2022. 8. 24.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학교 10곳 중 4곳은 여전히 석면 자재가 철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5개 단체는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학교 석면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27년까지 석면 없는 학교 목표의 무리한 추진보다 안전한 철거를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환경련 등 5개 단체, 학교 석면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교실 석면가루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학교 10곳 중 4곳은 여전히 석면 자재가 철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5개 단체는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학교 석면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기준 울산 244개 초·중·고교 중 41%인 100개 학교에 석면 자재가 남아 있었다.

초등학교는 43.4%인 53곳, 중학교는 39.1%인 25곳, 고등학교는 37.9%인 22곳에 석면 자재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027년까지 석면 없는 학교 목표의 무리한 추진보다 안전한 철거를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학부모와 환경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감시 체계를 갖춰 석면 철거 전 과정을 투명하게 감시해야 한다"며 "석면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학교 내 석면 건축물을 부분 철거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한 번에 모두 철거해 작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면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학생과 교직원의 석면 노출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퇴직 교직원에 대한 석면 질환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울산은 지난해 겨울방학에 15곳의 공사를 완료해 현재 잔존 비율은 34.8%"라며 "교육부의 석면 해체·제거 가이드라인 준수 점검 결과 울산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별 7명 이상의 석면 모니터단을 구성해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yongt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