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는 1000원대 1000여개가 당일·다음날 배송
밴드·반찬·건전지 등
최근 손가락에 난 상처로 반창고를 사려던 직장인 김 모씨는 여러 이커머스 사이트를 뒤지다 눈이 휘둥그레 졌다. 단돈 350원에 파는 손가락을 감싸는 반창고 밴드를 쿠팡에서는 추가적인 배송비 없이 새벽배송하는 것이었다. 김 씨는 "약국에서 구매할 때도 800원은 할텐데 5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추가 배송비 없이 새벽배송까지 되어 깜짝 놀랐다"며 "물가가 오르니 저렴하면서 무료배송되는 상품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 같은 물건이라도 싸게 사고 배송비도 절약하려는 '짠테크'족이 늘고 있다. 이에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쿠팡에서 검색해 본 결과, 로켓와우 회원은 1100여개의 1000원대 제품과 60여개의 999원 이하 제품을 다음날까지 추가 배송비 없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로켓배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70여개의 1000원대 상품은 당일·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와우'가 가능했다.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다양한 1000원대 또는 1000원 미만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지만 건당 3000원 내외의 배송비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또한 무료 배송이 가능해도 배송에만 수일이 걸려서 불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쿠팡은 월 4900원의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000원대 상품'도 로켓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가전 디지털(283개), 뷰티(145개), 생활용품(124개), 식품(90개), 문구 사무용품(80개) 등이 1000원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로켓배송 상품이었다. 무료 당일·새벽배송이 가능한 999원 이하 주요 상품으로는 밴드(350원), 알약 케이스(770원), kf94 마스크(780원), 구강청결제(860원) 등이 있었다. 치약(1250원), 떼비누(1010원), 번개표 전구(1370원), 물티슈(1620원), USB 5핀 케이블(1150원), 건전지(1630원), 고무장갑(1780원) 등은 로켓와우가 가능한 1000원대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물가 상승률에 예민한 식품 및 반찬류도 로켓와우로 구매할 수 있었다. 매운탕을 끓여먹을 수 있는 찌개장(780원), 양송이크림수프(910원), 크런키 초콜릿(1050원), 커리(1180원), 연근 조림(1710원) 야채죽(1840원) 등은 1000원대 상품으로 로켓와우가 가능했다.
쿠팡 측은 "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직매입하는 방법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 저렴한 가성비 상품을 단건으로 추가 배송비 없이 당일·새벽배송할 수 있다"며 "전국 30여개 지역 100여개가 넘는 물류센터에 재고를 확보하고 쿠팡친구 등 전문 배송기사를 통해 빠른 배송을 진행한다는 것도 한 이유"라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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