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어 국민·농협도 대출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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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금리 상승기 차주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24일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KB국민·농협은행도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유리한 혼합금리형(고정금리형) 상품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혼합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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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공시 영향에 은행권 줄조정세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신한은행이 금리 상승기 차주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24일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KB국민·농협은행도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형(고정금리)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p) 낮춘다. 이번 조정은 별도 안내 시까지 유지된다.
이에 따라 혼합형 금리는 이날 기준 3.97~5.37%에서 25일부터는 3.77~5.17%로 조정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유리한 혼합금리형(고정금리형) 상품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혼합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26일부터 NH새희망홀씨대출, NH청년전월세대출에 최대 0.5%p, 0.3%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리우대 조건으로, 지난 10일 관련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5%p 인하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신용대출 등 일부 개인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p 낮췄고, 생활안정자금 용도의 주택담보대출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을 각각 0.2%p, 0.1%p씩 인하했다.
은행들의 잇단 금리 인하는 지난 22일부터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 예대금리차 공시는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 대출 금리를 급격히 올려 과도한 이자수익을 추구한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은행들의 이 같은 금리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신·대출금리가 시장금리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은행의 다양한 금리정책(가산금리·영업점 전결금리 등)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예대금리차 공시를 통해 은행의 자율경쟁이 촉진된다면 금융소비자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이날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참석 후 기자와 만나 예대금리차 공시와 관련 "정부가 의도한 대로 과도하게 금리를 매기지 않게 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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