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온실가스 배출량 2050년까진 제로로"..'넷 제로' 목표 보니

랑세스가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 목표를 선언하며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랑세스]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하겠다는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바탕으로 24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랑세스의 넷 제로 목표는 구매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 최종 제품 등에서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까지 포함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를 지향하는 ‘탄소중립’보다 폭넓은 의미로, 6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제로로 만들겠다는 고차원적 목표다.

온실가스 감축 3대 추진 전략은 ▲지속 가능한 원자재 ▲친환경 물류 ▲기후 중립 제품 확대를 포함하는 ‘넷 제로 밸류체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다. 랑세스는 이러한 세 가지 틀을 기반으로 전체 밸류체인의 기후 중립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랑세스는 중기적으로는 모든 제품에서 저탄소 및 기후 중립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2050년에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기후 중립 제품만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랑세스는 2019년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 영역에서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랑세스는 새로 수립한 ‘2050 넷 제로’ 실현을 위해 2015년 2700만톤이었던 CO2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배출량을 오는 2030년에는 1650만톤으로 40%가량 감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랑세스는 공급업체, 고객사와 함께 넷제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랑세스의 목표를 승인한 SBTi의 루이즈 아마랄 최고경영자(CEO) 역시 “랑세스는 지구온난화를 1.5도씨 이내로 제한하는 과학 기반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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