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맹추격하는 현대차·기아..삼성-애플 스마트폰 경쟁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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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을 떠올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매체는 "지난 6월 현대차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호평 트윗이 게재될 때만 해도 현대차·기아가 테슬라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 같지 않았다"면서 "최근의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치 2010년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의 경쟁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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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업체인 미국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을 떠올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서는 환율 환경으로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23일(현지시간) 오피니언을 통해 '현대차·기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맹추격'이란 사설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지난 6월 현대차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호평 트윗이 게재될 때만 해도 현대차·기아가 테슬라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 같지 않았다"면서 "최근의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치 2010년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의 경쟁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친구 트위터 글에 "현대차가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는 댓글을 달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 2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전기차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는 14%의 점유율을 기록해, 테슬라(2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현대차가 지난달 공개한 아이오닉 6에 대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10㎞(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테슬라 모델 Y·모델 3 롱 레인지 모델보다 길다고 설명했다. 또 OTA를 통한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아이오닉 5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전기차라고 소개했다.
판매 가격의 경우 아이오닉 6가 테슬라의 모델 3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삼성이 애플과 스마트폰 경쟁을 시작했을 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0년 삼성의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은 6% 미만이었지만,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된 지 2년 만에 삼성전자는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을 역전했고 3년 만에 애플의 3배까지 성장했다.
미 정부가 최근 승인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이 매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금 혜택 대상 전기차에 테슬라 모델 4개가 모두 포함됐지만 현대차·기아는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면서도 "최근 배터리 소재 가격 급등 상황과 관련해서 현대차는 다소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 약세를 통해 현대차는 급등한 배터리 소재 비용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업체를 통한 배터리 수급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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