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7거래일만에 하락..3.4원 내린 1342.1원 마감

이윤주 기자 2022. 8. 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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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와 환율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금융위기 수준까지 고점을 높였던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342.1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1302.4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고공 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화 강세가 일부 누그러진 점을 반영해 1340원선에서 잠시 내려와 1339.5원에서 출발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4.1로 전문가 예상치(49.0)를 하회했다. 이는 27개월 만에 최저치로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 판매도 전달보다 크게 줄어들며 주택 시장이 크게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환율 안정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고환율 상황 등을 언급하며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이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344.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내 1340원 초반으로 반락했다.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시장은 다가오는 잭슨홀 회의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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