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김재원 "이준석, 비이성적 방법으로 당 의사결정 과정 조롱하고 모욕"

KBS 2022. 8.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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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8월 24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김재원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최영일 : 정치권에 핵심 관계자들이 있다면 저희 시사본부에는 여의도 정치의 핵심을 꿰뚫는 <여의도 정핵관>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분만큼 핵관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은 안 계실 것 같아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그리고 오늘도 진행을 돕기 위해서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도 자리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이게 최근에 유럽여행을 하고 오셨는데 제가 이야기를 쭉 들었는데 너무 부럽습니다. 특히 산티아고 순례길을 거쳐서 유럽 배낭여행 청년들처럼 그런데 이게 살도 빠지고 머리도 맑아지셨다고 그러셨어요. 여행의 소회를 좀 말씀해 주시죠

▶ 김재원 : 그런데 누구든지 한 번쯤은 좀 떠나서 마음 정리도 하고 또 세상도 돌아보고 이런 낭만적인 생각을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완전한 백수가 되는 바람에.

▷ 최영일 : 정치 백수.

▶ 김재원 : 그래서 상당히 시간적으로 또 마음으로 조금 공간이 생겨서 다녀올 수 있었고요. 처음에 갈 때는 사실 굉장히 좀 서글픈 마음으로 슬픈 마음으로 시작을 했었는데 특히 순례길 33일 정도 걸을 때 이후에는 마음도 정리되고 또 몸도 맑아지고 그래서 이제 아주 즐거웠던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이 굉장히 많은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 최영일 : 많이 남겨서 돌아오셨다. 본전 이상의 이득을 얻으셨다. 봬니까 청년이 돼서 오셨어요. 처음에는 정치 백수가 돼서 서글픈 마음으로 마치 망명자의 심정처럼 떠나시지 않았을까 싶은데 돌아오셨으니 이렇게 청년의 모습으로 건강해지고.

▶ 김재원 : 특이한 것은 유럽 어느 나라도 마스크를 끼지 않는데 거리에서 혹시 만난 사람 중에 마스크 낀 사람은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 임경빈 : 나가서도 철저하게 방역을 실천하는 한국인들이.

▷ 최영일 : 바로 알아볼 수 있으셨겠네요. 여행 작가로 모시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또 정핵관으로 오셨기 때문에 현안 정치 얘기를 해주셔야죠.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했던 탄원서가 어제 유출 공개가 됐고요. 논란이 아주 시끌시끌합니다. A4 4장짜리 전문이 SNS에 공개됐는데 이제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고 평정심을 가지고 계시니까 이 사태를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재원 : 지금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가처분 소송이라는 것은 본안 소송에 앞서서 그러니까 이제 어떤 민사소송을 하고 나서 그 결과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그런데 결과가 나와봤자 그때는 이미 이제 이것을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 예컨대 우리가 흔히 생각하면 돈을 받으려고 다른 사람하고 소송을 한 2년 했는데 그분은 돈 다 빼돌리고 못 받아들면 안 되니까 그래서 이제 긴급하게 처분을 해서 돈을 묶어달라 이런 재판인데 지금 우리 당에 대한 가처분 소송은 상당히 시급한데도 불구하고 아주 시간을 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이게 가처분 소송도 아니고 본안 소송을 다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처분 소송 내용 자체는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원회에서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받은 그 징계 사건은 이준석 대표가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어요. 윤리위원회나 모든 데서. 그러니까 그건 확정돼서 진행되고 있고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징계를 받고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에 있는데 당내에서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절차를 하면서 비대위로 결정한 이 사안에 대해서 가처분 소송을 하고 있고 그러면 원고는 이준석 대표이고 피고는 당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당과 이준석 대표가 이 사안을 놓고 다투는 것인데 그러면 그 과정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자기에게 유리한 내용을 적어서 탄원서라는 형식으로 내더라도 민사소송은 이른바 무기평등의 원칙이라고 해서 이쪽에서 제출하는 자료든 모든 주장을 상대방에게 곧바로 보내주게 돼 있어요. 그러면 상대방이 받아서 그 문제에 대해서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이제 또 대응을 하고 반론도 하고 이렇게 소송해서 하는 것인데 이 대표가 또 소송 자체를 하는 것보다는 소송 자체를 통해서 정치적인 주장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아마 당에서도 이것을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해서 언론에 공개를 했던 것 같고 그에 대해서 또 이준석 대표는 이걸 왜 공개하느냐 셀프로 공개해 놓고 또 셀프로 격앙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리는데 사실은 저는 적절하지 않은 반응이고 또 그 내용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정치적인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간 것도 만약에 개인적으로 내가 징계를 당했는데 억울하다 이거 중단시켜 달라 그리고 시시비비를 가려달라 이런 소송을 하는 것은 할 수 있죠. 과거에 이준석 대표가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공격하면서 당신도 가처분 소송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그것은 자신의 공천 문제인데 이것은 당에서 비대위로 결정한 내용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게 과연 서로 이익이 어느 정도 있는지에 대해서 오히려 법원이 결정하지 않을까. 서로 이익이 없다. 또는 보전 필요성이 없다고 하면 각하될 사안이거든요. 그리고 이게 또 하나는 이준석 전 대표의 말대로 인용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비대위로 간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당에는 어떻게 되냐 하면 비대위원장 지위가 상실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더더욱이 지금은 최고회의가 없어졌잖아요. 그러면 또 비상 상황이 되어요. 그러면 이제 상임전국위원회가 소집이 되어서 이게 비상상황이다. 그러므로 비대위로 간다고 결정을 하면 또 지명권자가 권성동 의원이거든요.

▷ 최영일 : 도돌이표네요, 도돌이표.

▶ 김재원 : 그러니까 이것을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에 대해서 과도하게 공격을 하는 사안이 과연 올바른 일이냐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회의감을 갖고 있죠.

▶ 임경빈 : 그런데 의원님 이제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런 건 것 같아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때는 이게 공개될 거라고 자기는 생각을 안 하고 판사한테 읍소를 하기 위해서 보낸 건데 이걸 이렇게 언론에 공개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정치 도의적으로도 안 맞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거기는 어떨까요.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그 내용에 보면 거기에 온통 당 지도부를 공격하는 내용이에요.

▷ 최영일 : 절대자 신군부.

▶ 김재원 : 만약에 예를 들어 원래 고자질하는 그런 의미로 내가 사실 우리 당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 판사님 모르게 사실 이런 게 있습니다라고 하는 내용이라면 또 자신은 공개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가 있죠. 그런데 민사소송은 어차피.

▷ 최영일 : 양쪽 다 보니까.

▶ 김재원 : 양쪽에 전달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탄원서는 실질적으로 한 부만 제출했겠지만 보통 증거서류는 상대방에게 갈 것도 이쪽에서 마련해서 줘야 돼요. 그러니까 법원에도 내지만 상대방에게도 내겠다. 2부, 3부를 내도록 만들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전달이 이걸 왜 공개하느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정당한 주장을 하는 것이 더 맞죠. 외부적으로 공개가 되더라도 타당한 주장.

▷ 최영일 : 그럼 갑자기 지금 의원님 얘기 듣다가 궁금해진 게 이준석 대표는 이 탄원서가 공개될 것을 예상했을까요. 아예 안 했을까요?

▶ 김재원 : 저는 그분의 심리 상태는 잘 몰라요. 옆에서 늘 지켜봤는데 워낙 독특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지만 어쨌든 이게 공개가 되어서 내용에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하니까 왜 공개했느냐 이걸 가지고 문제 삼거든요. 이게 이준석 대표 스타일인데 항상 그러면서 2배 3배 더 공격을 하죠. 거기다가 체리따봉이나 기다려라 이런 식으로 조롱이나 하고 이래 되는데 사실은 이 당 내의 내용에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느낄 만한 많은 내용을 써서 재판장한테 제출한 것 아니겠습니까?

▶ 임경빈 : 실명으로 이제 등장하는 분들도 있고요.

▶ 김재원 : 그렇죠. 그리고 그분들이 또 피고예요, 피고. 당 지도부니까요. 그분들이 소송 수행을 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거기도 절대자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을 공격을 하는데 이 사안을 이제 재판에 간 사안을 계속 대통령에게 해결을 해라. 왜 나를 지금 해결해 달라.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그런 모습인데 사실 그것도 제가 봤을 때 하나는 판결이 잘못됐을 때 대통령이 배후에서 계속 영향력을 미쳤다고 주장할 근거이고 또 하나는 과거에 보면 이제 센 사람하고 붙어서 이기든 지든 자기의 정치적인 어떤 위상을 높이려는 그런 분들이 많았는데 이런 복합적인 문제로 끌고 가기 때문에 이게 지금 소송에 가서 소송으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소송은 벌여놓고 그걸 근거로 여기서 계속 정치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당은 아주 죽을 지경이죠.

▷ 최영일 : 그러니까 지금 유출 자체보다는 내용 자체가 심각하게 문제다라고 보시는 입장 말씀해 주셨고 이미 이미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을 검투사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죽든지 죽을 때까지 싸운다 이런 각오가 보이는데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신군부 절대자 또는 비상계엄 이런 내용도 좀 쇼킹했지만 이 내용이 그 이후에 주목받고 있어요. 조금 차분하게. 당 대표에서 물러나면 윤리위 징계와 경찰 수사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를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고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들었다. 이건 일종의 회유 혹은 타협안을 제시했던 것 아니냐인데 이전에 이미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 그러면 이런 어떤 메신저 역할을 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 김재원 : 저는 모르죠.

▷ 최영일 : 아시잖아요. 이야기해주세요.

▶ 김재원 : 아니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했잖아요. 경찰의 수사에.

▷ 최영일 : 누군지 알겠다고.

▶ 김재원 : 한 사람 여러 사람이 떠오르지 않던가 이런 표현을 했는데 저도 여러 사람이 떠오르지는 않는데 그런데 이제 정치적으로 이런 주장을 하면서 언론에 공개하고 할 때는 지금 몇 명이 떠오르는 그분들은 다 피해자가 되거든요. 그러면 근거도 없이 또는 근거가 있든 없든 또는 실명을 공개를 해서 누구가 이런 주장을 했다라고 하면 상대도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게 해야 되는데 지금 그 방식이 내가 다시 대표가 되면 윤핵관을 명퇴시키겠다. 또는 더 나아가서 윤핵관을 명퇴시키기 위해서 당원 가입해 달라 이러면 물론 제가 그분들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분들은 지금 피해자가 되고 있어요. 엄청난 피해자가. 이런 것이 이제 과연 당을 같이 하면서 정치적인 어떤 정견을 함께해서 정견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권을 쟁취해서 그 권력의 힘으로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어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정당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과연 정당의 구성원이 맞느냐. 근친증오적인 그런 지금 상황을 벌이는 것 아니냐 더 나아가서 이것이 결국에 과연 정당한 주장이냐 이런 모든 것을 사실 생각해 보면 굉장히 저는 옳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제 대통령을 절대자라고 표현하면서 절대자가 어떻게 지금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절대자라면 보통은 하나님 이야기 아닌가요? 절대자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은근히 재판도 절대자가 지금 다 할 수 있고 징계도 본인이 받은 징계뿐만 아니라 이런 비대위로 끌고 가고 이 모든 것은 절대자가 뒤에서 지금 다 움직이고 있다는 그런 식 또는 더 나아가서 나는 아주 정당하기 때문에 그냥 1:1로 검투사로서 싸우면 이길 수 있는데 옆구리를 푹 쑤시더라 이런 식의 이야기 자체가 사실 이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흐리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고 또 그 결과로 이어져서 당이 위기에 빠진 거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는 그 과정은 이준석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들이 징계 절차를 시작을 했고 그 과정에 제3자가 누구가 개입했다든지 영향을 미쳤다는 데 대해서는 하등의 근거나 드러난 내용이 없어요. 그러면 지금 윤리위원장은 과거 야당의 거목 지도자의 따님이신 교수님이거든요. 그분은 그냥 대통령과 똑같이 권력자의 앞잡이로 만드는 지금 그런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고 윤리위에서 경고성 발언이 나오니까 푸하하 이렇게 조롱하는 이런 상황이 돼 버렸어요. 이 모든 것이 사실은 굉장히 비정상적인 비이성적인 방법으로 당의 의사결정 과정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이죠.

▷ 최영일 : 역시 핵관은 핵관이십니다. 유럽을 그렇게 돌고 오셨는데 다 꿰뚫고 계신데 하지만 주로 당의 입장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부적절함을 많이 지적해 주셨으니까 임 작가님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이 전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있지 않았습니까?

▶ 임경빈 : 정황과 관련된 보도들을 저는 설명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실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처음 임명이 되고 나서 각 부처에서 업무보고를 받을 때 왜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된 수사가 진척이 잘 안 되느냐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유튜브 어디를 봤는데 이거는 죄가 된다.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라고 하는데 왜 진척이 안 되느냐 이런 질책을 하고 나서 나중에 인사를 할 때 해당 팀장이 교체가 됐다라는 얘기들이 따라붙다 보니까 그거 관련해서도 모종의 어떤 압력이나 혹은 작용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보도들이 있었던 거고요 추가로 어제 JTBC가 그 연장선상에 있는 보도를 하나 내놨는데 얼마 전에 이제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중에서 경찰과 아주 가까운 분이 경찰청 쪽에 일종의 압력 행사를 하려고 했었다라는 정황의 얘기를 또 페이스북에 쓴 적이 있는데 그거 하고 좀 비슷한 얘기입니다.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핵관으로 알려진 한 의원이 6월과 7월에 두 차례 만났다. 그게 이제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탄원서에서 얘기한 6월 지방선거 전환 시기에 일종의 회유가 있었던 때와 맞물리는 것 아니냐. 회유가 안 먹히니까 결국 이런 어떤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라는 보도들이 나오다 보니 그래서 절대자라고 이준석 대표가 좀 무리하게 칭하기는 했으나 대통령실 주변이나 혹은 여권의 핵심에서 혹시 경찰 주변에 어떤 압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 김재원 :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의혹 제기하는 데 대해서 더 이상 어떻게 답을 하겠습니까?

▶ 임경빈 : 입증을 스스로 해야 한다

▶ 김재원 : 저인들 뭘 알며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한이 없죠. 이 세상의 일은 그런데 이 문제의 본질은 수사는 수사대로 어차피 수사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낼 수도 없는 것이고 다만 예컨대 왜 빨리 진행이 안 되고 있느냐라고 질책할 수 있는 건 기관의 기관장으로서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분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그냥 추측이지 않습니까? 그것은 충분히 논란이 있을 수가 있죠. 그러나 어쨌든 지금 나타난 사안 자체는 과연 진실관계는 무엇인가는 앞으로 증거에 의해서 밝혀질 사안이지 지금 말씀하신 내용으로 사실관계가 뒤집히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이제 나머지 이준석 대표가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이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 최영일 : 입증.

▶ 김재원 : 입증은 아니라 최소한 증빙이라도 내면서 좀 이야기하면 상대도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다 떠올라요. 이런 이야기는 누가 했을 수 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나는 아니다. 이야기하면 더 우습고 하니까. 또 하나는 대부분의 경우 이준석 대표하고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심한 공격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엮이지 않으려고 피해 다니죠.

▷ 최영일 : 나서면 또 타깃이 되니까.

▶ 김재원 : 그러면 이 대표는 이제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지금 보다시피 이렇게 공격을 하고 그러면 상대는 그에 대해서 또 대응을 하면 진흙탕으로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대표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에 전부 상대하지 않고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을 이준석 대표는 내가 이겼다, 또 내 말이 맞다, 더 나아가서 저 사람들은 나를 무서워한다 이런 생각으로 하지 않는가라고 옆에서 보면 좀 느꼈어요. 그런데 상대방은 그게 아니고 나는 당신과 상대하기 싫다 이런 의미에 가깝거든요. 그런 면에서 차이가 있죠. 굉장히 독특한 분이에요.

▷ 최영일 :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의 독특함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없었으니까요. 정당 내에서. 그런데 김 의원님께서는 사실은 과거 청와대에도 일을 하셨고 또 의정활동도 하셨고 정당, 정치 다 경험하셨으니까.

▶ 김재원 : 저는 또 같이 최고위원으로.

▷ 최영일 : 같이 최고위원회에도.

▶ 임경빈 : 카메라에 많이 같이 잡히셨었죠.

▷ 최영일 : 저희가 궁금한 건 이게 도대체 어떻게 귀결될 거냐인데 다 길게 갈 거다라는 얘기는 많이 하시는데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 상처가 나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의 또 행위나 발언의 배경에도 대통령에 대한 것들이 다 깔려 있고 그럼 어떻게 해법을 내야 되겠습니까, 해결은 어떻게 될까요?

▶ 김재원 : 아니 이 사안은 기본적으로 지금 법률적인 문제로 가 있어요. 가처분.

▷ 최영일 : 가처분이 있고.

▶ 김재원 : 그리고 당의 징계는 이미 확정이 되었어요. 재심을 청구를 안 했기 때문에 본인도 받았고 그래서 본인이 당원권 정지가 6개월 되어 있어요. 이 문제는 당원권 정지 기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그런 내용으로 정리가 되어야 되고 그다음에 법률적으로 가처분 소송이 어떻게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서 그다음 단계가 될 것이고 저는 이준석 대표는 멈추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상황이 지금 이 상황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이런 식으로 끌고 가는 것이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 우리가 한 번쯤 돌이켜 생각해 볼 때 정치라는 것이 결국은 이제 어찌 됐든 공적인 영역이잖아요. 그래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그것을 통해서 지도자가 되고 또는 권력을 획득하고 얻은 권력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는 것인데 이 대표는 다른 사람은 마음을 얻는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이기는 것을 추구하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이겨야 되겠다는 과도한 집착이 있는 것 같아요.

▶ 임경빈 : 그러면 저는 사실 그 말씀 한번 여쭤보고 싶었는데 저 같은 비평가들 소위 정치 평론하는 사람들은 상황들을 이렇게 조립을 해가지고 다음 스텝들을 예측을 하려고들 많이 시도를 하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결국 이제 가처분 신청을 내고 본안 소송도 하긴 했지만 법적 판단의 결과 자체에 주목한다기보다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른 싸움을 위한 재료로 동원을 한다. 그 얘기인즉슨 총선을 전후한 시기쯤 되면 윤석열 정부도 이제 집권 후반기로 가니까 힘이 좀 빠지거나 이럴 시점에 본인이 소위 말하는 반윤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여당 내 야당 역할로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보려고 저러는 거 아니냐. 그게 이제 과연 먹힐 거냐 이제 이런 좀 예측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런 것들은.

▶ 김재원 : 이제 첫째 먹힐 거냐 이것은 다시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이준석 대표는 그렇게 막 주도면밀하게 미래의 계획을 세워서 움직인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본인은 또 생각하겠지만 그리고 다만 이제 이준석 전 대표는 자기가 지금 결과가 어떻게 나든 이 상황은 대통령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 나는 피해자다 그것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굉장히 좀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죠. 유불리를 많이 따지는 분이니까. 그러고 나서 그랬을 때 이것이 성공하면 그래서 윤석열의 대항마로서 이준석의 역할 내지는 위상을 정립한다면 모든 면에서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고 제가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이성적인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결정을 한다면 또 예측이 가능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고요. 그런데 과연 그러면 성공할 거냐. 그런데 그 전 단계에서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좀 많죠. 이런 모습을 보고 저분이 지금까지 내가 알던 그런 모습과는 좀 다르다 이렇게 해서 또 오히려 그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

▶ 임경빈 : 정치적 동지들이 좀 떠나가고 뭐 이럴 수가 있다는.

▶ 김재원 : 국민적으로도 그럴 수 있겠죠.

▷ 최영일 : 국민적인 지지 차원에서도.

▶ 김재원 : 그런데 그런 문제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이 그냥 단순한 게임 내지 니 죽고 내 살자의 그런 승부만에 집착한다면 말씀하신 대로 될 수가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려버리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잖아요. 싸움은 재미있는데 관객들이 너무 더티 플레이다 해서 다 빠져나가 버리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최영일 :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냥 그렇게 재미나 혹은 센세이션만 추구한다면 유튜버가 되는 거죠. 정치인이 아니고.

▶ 김재원 : 그런데 제가 이제 이번에 유럽에 가서 여러 나라 가면 그 나라에 신문들을 사서 이제 제가 외국어 다 모르니까 어차피 그런데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면 나오거든요. 요즘 너무 신기했어요. 그런데 읽어보고 느낀 건데 우리나라 정치는 정말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는 정치 같아요. 그런데 국민들이 정말 염증을 느끼게 만들면 그러면 등장 인물들은 다 아웃되는 거거든요. 지금 그 직전이라고 봐요. 이게 말씀하신 대로 여기서 대통령을 상대로 해서 막 싸워서 내 체급도 키우고 해서 나중에 윤석열 정부의 지지가 더 떨어지고 또 장악력이 없어지면 내가 대안으로 나설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죠. 왜냐하면 그 등장 인물들은 다 그냥 퇴출되는 거죠.

▶ 임경빈 : 그때는 다른 등장인물들로 교체될 거기 때문에.

▶ 김재원 : 다만 우리 당이 아직까지 이준석의 대체제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진행되니까 그것이 좀 아직까지 이준석 대표가 저렇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가?

▷ 최영일 : 오늘 이렇게 모셔놓고 여쭤볼 이슈가 산적해 있었는데 이준석 이슈가 세긴 세네요. 이거 하나로 지금 시간이 다 갔습니다. 다음에 또 모시고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라든가 국정 문제 많이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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