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커피, 카페인·당류 함량 천차만별..확인하고 마셔야"

최아영 2022. 8. 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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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편의점·마트 등 23개 제품 조사
라떼 커피, 당류 함량 가장 높아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액상 즉석커피 23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편의점·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즉석커피는 제품 유형과 종류에 따라 카페인과 당류, 포화지방 함량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커피 2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라떼 커피가 비슷했고, 디카페인 커피는 가장 적었다. 아메리카노 커피의 카페인은 100㎖당 평균 34㎎, 라떼 커피는 36㎎으로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디카페인 커피는 3㎎에 그쳤다.

조사 결과 제품 1개당 카페인은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매일유업)이 150㎎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카페인 최대 1일 섭취권고량(성인 기준 400㎎)의 38%였다. 반면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롯데칠성음료) 은 가장 적은 4㎎으로 최대 섭취권고량의 1% 수준이었다.

당류 함량은 라떼, 스위트 아메리카노 순으로 많았다. 라떼 커피의 당류는 100㎖당 평균 7.2g으로 스위트 아메리카노(3.7g) 커피보다 1.9배 많았다.

아메리카노 커피에서는 10개 중 9개 제품에서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아카페라 아메리카노(빙그레)는 제품 1개당 6g의 당류가 들어 있어 구매 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 기준으로는 프렌치카페 카페오레(남양유업)의 당류가 8g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매일유업) 당류가 25g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당류 1일 섭취량(50g)의 절반 수준이다.

포화지방은 제품별로 함량 차이가 컸다. 포화지방은 라떼에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7∼34%인 1∼5.1g이 포함돼 있었다.

스타벅스 카페라떼(서울우유협동조합)는 포화지방이 5.1g으로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디카페인 라떼(홈플러스)는 1g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등 함량이 온라인 판매처에 게시된 정보와 다른 4개 업체(동서식품, 서울우유협동조합, 빙그레, 남양유업)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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