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탄소배출량 줄어도 파생상품 덕분에 배출권 시장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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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년까지 유럽의 탄소배출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과되는 잉여분은 가격을 자극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변동에 대비(헷징) 하고자 잉여분의 일부를 보유하길 원한다. 이 때문에 탄소배출권 시장은 꾸준하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트래버 시코르스키 '런던 에너지 에스펙츠 천연가스 및 탄소연료' 대표가 밝힌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EU ETS)에서 파생상품이 필요한 이유이다.
시코르스키 대표는 "탄소배출권을 매수·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선물 등을 활용한다"라며 "특히 탄소배출권 시장에는 자연 공매도가 없기 때문에 신용 거래를 하고, 중개자가 여기서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서 파생상품 시장이 기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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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2~23년까지 유럽의 탄소배출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과되는 잉여분은 가격을 자극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변동에 대비(헷징) 하고자 잉여분의 일부를 보유하길 원한다. 이 때문에 탄소배출권 시장은 꾸준하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트래버 시코르스키 '런던 에너지 에스펙츠 천연가스 및 탄소연료' 대표가 밝힌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EU ETS)에서 파생상품이 필요한 이유이다.
트래버 시코르스키 대표는 24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배출권 거래시장의 필요성 및 유럽 시장의 현황'이라는 주제로 주제강연을 진행했다.
유럽연합 배출권 거래제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이른 지난 2005년에 처음 시작했다. 처음엔 탄소배출권을 무료로 할당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더 이상 무료 할당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재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모든 배출권은 거래돼야 한다.
시코르스키 대표는 "탄소배출권을 매수·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선물 등을 활용한다"라며 "특히 탄소배출권 시장에는 자연 공매도가 없기 때문에 신용 거래를 하고, 중개자가 여기서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서 파생상품 시장이 기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의 탄소배출권 가격은 오랜 기간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2018~2020년 상승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세를 보였다"라며 "그러나 지난해부터 급격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변화가 생긴 이유는 탄소감축법안이 나오고 구체적인 입법 패키지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7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2개 항목을 담은 입법 패키지인 핏포 55(fit for 55)를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EU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 담겨 있다.
트래버 시코르스키는 "현재의 계획이 진행되면 오는 2040년 탄소배출 한도는 제로(0)가 된다. 유럽이 '탈탄소', '제로탄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탈탄소 드라이브에도 탄소배출권 시장이 가격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 선물시장 등 파생상품시장을 통한 헷징인 것이다.
시코르스키 대표는 마지막으로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EU ETS)에서 파생상품 투자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유럽 전력회사들이 전력 공급 3년 전부터 전력의 어느 정도를 헷징하는지 표를 통해 보여줬다.
시코르스키 대표는 "유럽의 전력회사들은 전력 공급 1년 전부터 40~80%의 전력을 헷징해 놓는다.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60% 수준"이라며 "이 모든 움직임이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에게 공개된다. 전력회사가 투자자에게 어떻게 헷징하는지, 회사에 어떤 리스크 있는지, 파생상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시코르스키 대표는 "파생상품시장에서 투기 자본은 역사적으로 줄어들었다"라며 "콜옵션과 풋옵션에 대한 미결제 약정이 존재하지만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 펀더멘탈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김현정 강구귀 차장 김민기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이승연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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