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20년만에 최저

황민규 기자 2022. 8. 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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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유럽 에너지 위기의 재부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 강화 우려로 강세를 지속하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는 미국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치인 0.9903달러까지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유로화는 1유로 당 0.990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더디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유로화 약세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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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유럽 에너지 위기의 재부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 강화 우려로 강세를 지속하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는 미국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치인 0.9903달러까지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유로화는 1유로 당 0.990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차적인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미국과 유럽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왼쪽)와 달러화를 나란히 배치한 사진. /트위터 캡처

특히 러시아가 이달 말부터 3일간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영향이 컸다. 러시아가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오는 31일부터 정비하면서 가스 공급을 사흘 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대륙을 덮친 폭염으로 수력 발전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은 유럽 내 인플레이션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 1년 전 가스 가격은 30유로 수준으로 현재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금리차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더디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유로화 약세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럽을 덮친 폭염이 이미 에너지 공급에 부담을 주고 있고, 올겨울 가스 공급 중단으로 기업활동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아시아 시장에서 2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1파운드당 1.177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아시아 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6.8652위안으로 전날 기록한 최근 2년 새 최저치인 6.8762위안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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