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車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SW)와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올해 5월 설립된 보스반도체는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CPU 및 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글로벌 수준 팹리스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임경묵 최고기술책임자, 박재홍 대표, 장연호 최고운영책임자(뒷줄 왼쪽부터) 등 보스반도체 임직원들이 판교 실리콘파크 사무실에서 기념촬영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신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차량용 반도체 관련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경쟁력 있는 반도체를 개발하도록 다양한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 투자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2호 펀드로 진행했다. 제로원 2호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차와 기아, 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한 기금이다.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보스반도체가 현대차그룹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