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 만든다

윤지혜 기자 2022. 8. 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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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빗물 고인 강남역 도로.(사진=연합뉴스)]

환경부와 서울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통해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 지역에 대심도 빗물터널 등 우선 설치를 추진합니다. 반복 침수 지역인 신림동 도림천 유역에는 지하방수로 사업이 추진되고, 내년 홍수기 전까지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가 시범구축될 예정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도시침수 취약지역 중 135개소를 중점관리하고 있지만, 정비완료 지역은 43개소(32%)로 개선이 미흡한 상태입니다. 하천 범람의 경우 하천제방 규모 부족 등을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전국 하천의 본류 20%, 지류 53%가 제방 미정비로 홍수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이에 환경부는 ▲디지털 트윈 연계 AI 홍수예보 ▲도시침수 인프라 ▲하천범람 인프라 등이 담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도시침수와 하천범람 예방을 위한 대형 인프라 사업 추진 내용이 담겼습니다. 

먼저 환경부는 서울시와 협력해 지하에 큰 터널을 설치, 빗물을 저장했다가 호우가 끝나면 인근 하천으로 배출하는 대심도 빗물터널을 강남역(3500억)과 광화문(2500억)에 우선 설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상습침수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신림동 도림천의 경우 3000억원 규모의 지하방수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도림천의 불어난 물을 신속하게 한강으로 빼내기 위해 도림천 및 대방천과 한강을 잇는 대심도 빗물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 홍수기(6월21일~9월20일) 전까지 도림천 유역(신림동)에 디지털트윈과 연계한 AI 홍수예보 체계를 시범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AI 홍수예보 구축 전이라도 전국 단위로 기존 위험지도 등을 활용, 취약계층을 위해 대피로 설정 등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대응체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들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으로 '도시침수대응기획단'도 출범시켰습니다. 이들은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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