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확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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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전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지난 14일 열린 전당대회 2주차 지역 순회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73.28%로 우위를 보였다.
그나마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 법 했던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하며 당내 충청 영향력은 기대할 수조차 없게 됐다.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관례처럼 맺던 약속을 지금의 민주당에서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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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전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지난 14일 열린 전당대회 2주차 지역 순회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73.28%로 우위를 보였다.
다만 대전의 권리당원 투표율은 33.61%이다. 충남 31.87%, 충북 34.39%로 나타났으며, 세종의 경우 45.05%였다. 이처럼 투표율이 38%가 채 안 된다는 점에서 당 대표 경선이 무관심 속에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결론적으로 '확대명' 기조는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지역 차원에서 민주당에게 걸 수 있는 기대는 무엇이 있을까?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열린 충청권역 토론회에서 지연을 강조하며 당 쇄신·개혁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충청의 사위'임을 내세우며 "제1 야당이 된 민주당의 역할은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견제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통질문으로 상정된 '수도권 비대화에 따른 지역 소외감 원인과 대책' '행정수도 내실화 및 대전·충남 혁신도시 현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수년째 지지부진한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 추진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현 정부에 대한 날선 시선을 내비칠 뿐,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그가 지역을 순회하며 강조했던 '윤석열 정부가 성공했으면 좋겠다. 현 정부 트집 잡지 않겠다'는 약속과는 어긋나보였다.
그나마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 법 했던 강훈식 후보가 중도 사퇴하며 당내 충청 영향력은 기대할 수조차 없게 됐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3번(재보선·대선·지선)의 선거에서 연패하면서 당 안팎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성공적이진 못한 모양새다. 이 같은 상황이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지는 듯하다.
민주당의 역할은 하나다. 자성의 자세로 여당을 견제하는 것.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관례처럼 맺던 약속을 지금의 민주당에서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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