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보복 협박'에 맞서 '크림반도 탈환' 선언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숨진 차량 폭발사고 여파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보복을 예고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차량 폭발사고로 숨진 다리아 두기나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두기나는 극우 이론가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입니다.
[알렉산드르 두긴 / 러시아 극우 이론가 :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는 오직 최고의 성취로만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내 딸은 승리를 위해 살았고, 승리를 위해 죽었습니다.]
러시아는 폭발사고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복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비밀요원 나탈랴 보우크를 테러 용의자로 특정한 상태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연방보안국의 조사는 곧 끝날 겁니다. 물론 조사 결과에 따라 테러 모의자와 선동자, 가해자에게는 자비가 없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는 23일 저녁 7시부터 25일 아침 7시까지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올레 시네후보프 / 하르키우 군정 책임자 : 통행금지령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군대가 입수한 잠재적인 공격 정보에 근거한 것입니다.]
러시아의 무력 압박이 거세지만, 우크라이나도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러시아가 8년 전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이번에 되찾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유럽과 전세계를 위해 러시아에 승리해야 합니다. 따라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압제에서 해방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그곳에서 시작됐고 그곳에서 끝날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방국가의 대리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와 퇴로 없는 전쟁에 몰두하는 러시아가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소용돌이칠 전망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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