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급격한 침체 겪나..미·유럽·중국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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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급속한 침체를 겪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한 각종 경제 지표들이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치솟으면서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에따라 세계 경제가 침체의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미 경제가 결국 침체로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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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급속한 침체를 겪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한 각종 경제 지표들이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치솟으면서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에따라 세계 경제가 침체의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 PMI가 7월 47.7에서 8월 45.0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기준선이 50이다. 50 미만이면 부정적인 전망을 갖는 이들이 낙관전망을 갖고 있는 관리자들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다.
복합 PMI는 7월에 이어 두 달 내리 하락했다. 절대치로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경제는 하강 움직임이 뚜렷하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분기 마이너스(-)1.6%에 이어 2·4분기에도 마이너스0.9%를 기록했다. 통상적인 경기침체 기준인 2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그러나 노동시장은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역시 지난달 소폭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금리인상을 지속하면서 미 경제가 결국 침체로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제재에 맞서 유럽에 에너지 공급을 급격히 줄인데 따른 충격이 크다.
올들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드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을 예전 수준의 20%로 줄인 러시아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사흘간 노르드스트림 가스관 가동을 아예 중단한다고 19일 발표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경기전망도 악화하고 있다.
S&P글로벌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PMI는 7월 49.9에서 8월 49.2로 떨어졌다.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생산은 석 달 내리 줄었다.
유로존 경제의 성장엔진 독일이 특히 타격이 크다.
에너지 위기 속에 독일 PMI는 이달 들어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프랑스 PMI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 경제가 이미 침체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올 4·4분기에도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비관하고 있다.
4~6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경제수도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들이 봉쇄됐던 충격이 크다.
2·4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작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 5.5%와 비교조차 어려울 정도의 부진이다.
그러나 이같은 심각한 경제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열악한 공중보건 체계, 또 중국 노년층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감안할 때 감염이 확산되면 봉쇄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로 알리바바, 텐센트, 징동닷컴 등 대기업들이 최대 15% 인력 감축에 돌입하는 등 기업들의 감원이 잇따르면서 중국 실업률도 폭등하고 있다.
16~24세 청년층 실업률은 7월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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