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채용 의혹·인사 검증 실패 놓고 공방
[앵커]
오늘 국회에선 대통령실에 대한 업무 보고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인사 검증 실패 문제, 사적 채용 논란 등을 거론하며 파상공세에 나섰는데 대통령실은 과거 정부도 비슷했다고 해명했고 국민의힘도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운영위에서 대통령실 관련 각종 의혹들에 대해 따져 묻겠다고 예고한 민주당.
김건희 여사 지인 등의 대통령실 채용 문제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코바나컨텐츠의 직원들, 극우 유튜버 등등등 그리고 윤핵관들의 보좌진들이 지금 여러 분 근무한다는데..."]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분야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과거 정부도 비슷했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에만 이것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사적 채용이라는 어떤 프레임으로 하는 것은..."]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저도 대통령실은 지금 이제 다섯 번째인데, 과거에도 다 그랬습니다."]
연이은 장관 후보자 낙마 등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 검증 결과를 공직기강비서관으로부터 우리 비서실장 보고받았습니까? 안 받았습니까?"]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예를 들어 박순애 후보 같은 경우 21년 전의 음주운전인데, 그걸로 평생을..."]
김대기 비서실장은 부족한 면을 고쳐가겠다면서도 사의 표명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저는 비서실 어떤 직원들도 마음대로 사의를 표명할 그런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김건희 여사 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한 의혹에 대해서도 질의가 나왔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 관련 있습니까 없습니까?"]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저도 모릅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사 업체가 한전의 전기를 도둑질했습니다. 그래서 그것과 관련해서 3배의 과태료인가요, 벌금을 한전에 냈어요. 이 내용은 혹시 알고 있어요?"]
[서일준/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시에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을 7차례 40억 원 정도 했는데 맞습니까?"]
이런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한 특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의원과 부인 김혜경 씨 수사를 물타기하려는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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