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도 전원투표 내용 잘 몰라..신중한 논의 필요"

정진형 2022. 8. 23. 23: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3일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 당헌 개정에 대해 "좀 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 주관 당대표 후보 서울·경기권 방송 토론회에서 박용진 후보가 전원투표 당헌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박 후보의 문제의식, 지적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박용진 문제의식에 공감…구속력 신중해야"
朴 "상식적이지 않죠" 李 "나도 납득 안 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100분 토론에 앞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3일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 당헌 개정에 대해 "좀 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 주관 당대표 후보 서울·경기권 방송 토론회에서 박용진 후보가 전원투표 당헌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박 후보의 문제의식, 지적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확한 내용을 내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권리당원 투표하는데 그 대상을 뭘로 할 것이며 의결 정족수는 뭐로 할 것이며 의결 때 구속력은 어느 정도까지 부여할지 논의가 구체적으로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주요한 안들에 대해 당원 의사를 묻는 당원 투표는 많이 할 수록 좋다"면서도 "다만 그걸 모두 투표해서 결론이 나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하는, 강제력과 구속력이 있는 의결로 만들지는 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여기서 드러난다. 저도 몰랐고, 이 순간까지 이재명 후보도 (개정안)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하는데 내일 아침 10시에 중앙위원회에서 온라인 투표를 한다. 찬반 토론도 없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그런가요. 내가 아직 내용을 못 봐서"라고 웃어 넘겼다.

박 후보가 재차 "이게 상식적 절차, 과정을 통해 당 헌법이 바뀌는 거라고 생각되지 않죠. 문제가 있죠"라고 묻자, 이 후보도 "그럼요. 저도 납득이 안 되는데요"라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다만 전당원 투표 성립 요건이 '투표권자의 3분의 1 투표 참여'인 데 대해선 "나름의 합리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왜냐면 주민소환투표도 3분의 1이 참여해 과반 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적 과반에 출석 과반으로 하는 경우도 꽤 많긴 한데 이런 건 모이기 쉽고 규모가 작고 사람을 뽑을 때 쓰는 방법"이라며 "주민 소환은 쉽지 않지 않느냐. 투표할 때도 투표율이 50%가 안되는데 주민 과반이 참여해 정책 결정을 하라면 안 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hong1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