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와 6.5G차 8위..7연속 KS 기적의 끝이 보인다

김민경 기자 2022. 8. 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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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기적도 이제 힘을 다한 듯하다.

두산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두산은 당연히 해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이 됐다.

두산은 시즌 성적 59승68패1무로 6위에 머물렀던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강에 들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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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의 5강 진출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의 기적도 이제 힘을 다한 듯하다.

두산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두산은 시즌 성적 46승58패2무에 그쳐 8위를 유지했다. 5위 KIA 타이거즈를 압박하던 기세는 사라져 어느덧 6.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남은 38경기에서 뒤집기 쉽지 않은 거리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두산은 당연히 해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이 됐다. 지난해에는 KBO 구단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2015, 2016, 2019년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구단으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하지만 8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대업은 허락되지 않을 듯하다. 가을야구 문턱도 넘기 어려워졌기 때문. 두산은 시즌 성적 59승68패1무로 6위에 머물렀던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강에 들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사실상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없이 전반기를 치른 게 결국 순위 싸움에 큰 걸림돌이 됐다. 미란다는 시범경기부터 직구 최고 구속 140㎞를 겨우 넘기며 걱정을 사더니 어깨 뒷근육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MVP 미란다에게 올해 190만 달러 전액을 보장하는 큰 계약을 안긴 두산은 끝에 끝까지 기다려봤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김 감독 역시 올 시즌 가장 아쉬운 점으로 에이스의 부재를 꼽았다. 미란다라는 확실한 1선발 없이 로버트 스탁-최원준-이영하-곽빈으로 버틴 결과 5강 싸움에서 멀어졌다고 분석했다.

중심타자 김재환과 양석환의 동반 부진도 뼈아팠다. 팀 타선에서 그나마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자들인데 김재환은 16홈런, 양석환은 11홈런에 그쳤다. 양석환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을 때 2차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게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은 이날 2회말 양석환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투수 최원준의 1루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로 상황이 바뀌면서 1-1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산은 등에 담 증세가 있는 마무리 투수 홍건희와 퇴근 투구 수가 많은 정철원을 모두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연장 10회까지 버텼다. 김명신(1⅓이닝)-장원준(⅓이닝)-이승진(2⅓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는데, 연장 11회 이형범이 강백호에게 결승타를 허용해 1-2로 졌다. 타선이 장단 3안타에 그친 게 결국 마운드에 큰 부담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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