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돌싱아빠 "아들의 '아빠' 호칭에 눈물..책임감부터 들어"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고딩엄빠2' 김정주가 아들에게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고딩엄빠2'에는 고등학교 3학년에 엄마가 된 이다솜과 남편 김정주가 출연했다.

김정주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이다솜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김정주는 이다솜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안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다솜은 김정주와 다시 만나 "사실 고등학생 때 시온이를 낳았다. 애아빠랑 이혼하고 시온이는 제가 키우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정주에게도 말 못한 비밀이 있었다. 김정주는 이다솜을 향해 "저도 다녀왔다. 한 번 갔다 온 돌싱이다"라며 이혼을 고백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연인으로 발전해 부모의 반대에도 부부가 됐다. 촬영장에 등장한 김정주는 "5월에 혼인 신고 후 정식 부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다솜, 김정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홉 살배기 아들 시온이 이른 아침부터 홀로 학교 갈 채비를 하는 사이, 이다솜은 침대에 누워 비몽사몽 중이었다. 이후 양송이 재배를 하고 있는 김정주가 새벽 업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아빠' 호칭을 처음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김정주는 "처음엔 낯설었다. 이 아이를 책임지고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정주는 잠든 이다솜에게 오전 10시까지 농장에 와달라고 한 뒤 일터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다솜은 오후 3시가 돼도 도착하지 않았고, 김정주는 다시 이다솜에게 향했다. 침대에서 뒹굴거리던 이다솜은 마지못해 김정주와 양송이 채취를 위해 차에 올랐다. 이다솜은 제작진에게 "나갈 생각은 있는데 잠이 왔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