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브레인' 딸 사망 사건에 "배후세력에도 자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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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던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테러 배후'로 지목하려는 뜻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3일 기자회견에서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의 살해 사건은 야만적 범죄이며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이 사건의 배후를 우크라이나로 만들려는 게 아닌지 의심하는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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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던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테러 배후'로 지목하려는 뜻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3일 기자회견에서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의 살해 사건은 야만적 범죄이며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두기나가 운전한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한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비밀요원 43살 나탈랴 보우크를 지목했습니다.
연방보안국은 그가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성향 군사조직 `아조우 연대` 출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도 이날 연방보안국이 용의자를 특정했다는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보안국은 이미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조사는 더 진행 중이며 빨리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보안국 조사 내용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어 "조사결과에 바탕을 두고 확인된 배후자에겐 자비란 있을 수 없다"며 "이는 사건을 실행한 사람과 주문한 사람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테러 배후라고 의심하는 러시아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에서도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조사 내용을 믿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나옵니다.
러시아가 이 사건의 배후를 우크라이나로 만들려는 게 아닌지 의심하는 시선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동영상 증거까지 갖고 나타나는 '속도'를 보면,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안국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용의자가 12살의 딸까지 대동한 채 당국의 눈을 피해 뒤 러시아의 심장부 모스크바에서 암살 행각을 벌이고는 체포되지 않은 채 유유히 빠져나갔다는 것인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CNN은 "두기나 사건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확실한 것은 러시아 정부가 이 공격을 써먹을 방법을 찾아낼 거라는 점"이라고 짚었습니다.
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00983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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