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北 비핵화 문제 한국 역할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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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사진) 전 국무총리는 22일(현지시간) "지금 북한 비핵화 문제는 북한과 미국에 맡겨져 있지만 이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할 때가 됐다"고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강연에서 "북한의 핵 개발이 주로 미국에 의한 안보 불안과 피해의식에서 비롯됐고, 그것을 해소할 당사국도 미국이라고 북한이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그 결과가 지금의 교착이고 북한의 핵 능력 강화다. 이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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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실용주의 정책 필요성 강조
미국 워싱턴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있는 이 전 총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관련국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전 총리는 강연에서 “북한의 핵 개발이 주로 미국에 의한 안보 불안과 피해의식에서 비롯됐고, 그것을 해소할 당사국도 미국이라고 북한이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그 결과가 지금의 교착이고 북한의 핵 능력 강화다. 이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로 가장 큰 이익을 볼 나라도 한국이고, 평화가 깨졌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볼 나라도 한국이다. 게다가 북한을 가장 잘 아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북한에 대해 “핵 개발로 질주하며 고립과 빈곤을 계속할 것인지, 핵 개발을 멈추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대화하며 발전해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에 대해선 “북한에 이념적 접근보다는 실용적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용주의 정책으로 북한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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