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예보에 기상청장 전격 해임?..불꽃놀이 망친 헝가리, 책임 물었나
최기성 2022. 8. 23. 23:00
엉터리 기상 예보로 국경일 불꽃놀이 행사가 연기된 헝가리에서 기상청장이 전격 해임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연합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즐로 팔코비치 헝가리 기술산업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관할 외청인 국립기상청의 코르넬리아 라딕스 국립기상청장과 기율라 호바스 부청장을 해임했다.
헝가리 정부는 기상청 1인자인 라딕스 청장과 2인자인 호바스 부청장이 한꺼번에 해임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라딕스 청장은 천문·기상 분야 전문가다. 2013년 1월부터 기상청 사령탑으로 일했다.
헝가리 언론들은 기상청 예보로 지난 20일 헝가리 왕국 탄생을 기념하는 국경일 축제가 불필요하게 연기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주변에서 열리는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는 축제의 백미다. 올해도 240개 발사 지점에서 4만개의 불꽃이 쏘아 올려질 예정이었다. 참여 시민은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상청이 당일 저녁 뇌우와 돌풍을 예보하면서 일주일 연기됐다. 하지만 20일 날씨가 청명하자 틀린 예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발생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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