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받은 것 사죄"

김보담 2022. 8. 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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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유용혐의 김혜경 경찰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아내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김씨는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5시간 동안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가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을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 모 사무관이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아내는 배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줬다는 점도 밝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 사용을 지시하고 부당 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당대표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김씨 혐의에 대해 경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사법 리스크' 속에서 당내 당원 중심의 직접 민주주의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반면 당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전 당원 투표를 사실상 최고의결기구로 격상시키는 당헌 개정에 대해 "민주당이 오히려 민심과 고립된 성에 갇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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